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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AM’ 유럽 포문…현대차·한화, 英 국제 에어쇼 참가해 기술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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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 박완준 기자

승인 : 2022. 07. 18. 17:36

판버러 에어쇼 참가
현대차 美법인, 내장 콘셉트 공개
eVTOL에 車 인테리어 요소 눈길
한화시스템, 230㎡ 대형부스 설치
첨단 우주항공·방산 기술도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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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기술력이 세계 최고 권위의 항공·방산 전문 박람회에 첫선을 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한화그룹은 18일(현지시간) 세계 3대 에어쇼인 영국의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 처음 참가해 UAM 기체와 기술력을 뽐냈다. K-UAM을 이끄는 핵심 플레이어로 꼽히는 현대차그룹과 한화그룹이 유럽과 북미 등 세계 시장을 두고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UAM 독립사업법인 '슈퍼널'과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시스템은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해 기술력과 비전을 공개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최가 취소되면서 참여가 불발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과 한화시스템은 올해 처음으로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했다.

판버러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로 꼽힌다. 2년마다 런던 외곽의 판버러 공항에서 우주항공·방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무역박람회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리는 에어쇼로 진행된다. 파리 에어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규모로 개최되며, 전통적인 항공 제품과 미래 항공 산업 첨단 기술, 사업 비전 등이 망라돼 전 세계 항공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항공 관련 세계 1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이날부터 개막해 나흘간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에어쇼에서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체의 내장 콘셉트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슈퍼널과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크리에이티브 최고책임자(CCO·부사장)를 비롯한 그룹 디자이너들이 개발했다. 기존 항공기 디자인의 문법을 따르지 않고 자동차 내장 디자인 요소를 차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나비의 생체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5인승 시트 디자인을 적용해 승객에게 안락한 느낌을 제공하며 안전성과 경량화를 높였다. 또 제네시스의 럭셔리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해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현장에는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사장 겸 슈퍼널 CEO인 사장과 동커볼케 부사장, 송재용 AAM사업부장도 참석했다. 신 CEO는 "첨단 항공 모빌리티가 대중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승객 경험부터 규제와 인프라까지 모든 조건들이 처음부터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슈퍼널은 현대차그룹 등 자동차 회사뿐 아니라 부품, 건설, 로봇 및 모빌리티 솔루션 등 50개 이상의 계열사 및 외부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도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 23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UAM·우주항공·첨단 방산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섰다. UAM 존에는 미국 에어택시 제조사 오버에어와 공동 개발 중인 '버터플라이' 기체의 대형 회전날개를 실물 크기로 전시했다. 전시품은 블레이드(프로펠러)가 3개 달린 로터로 직경 6m, 높이 6m에 이른다. 버터플라이는 수직 이착륙 프로펠러 운용 시스템 4개를 전후방 날개에 배치, 1개의 로터가 고장나도 나머지만으로 안전 비행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와 내년 상반기 실물 크기 무인 시제기 제작을 앞두고 있다.

방위산업 존에는 한화시스템의 초소형 SAR 위성, 저궤도 위성 통신용 전자식 안테나, 한국형 전투기 탑재용 AESA 레이다 기술,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천궁-Ⅱ 다기능 레이다 등이 전시됐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독보적인 방산·통신·레이다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UAM과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 뛰어들어 '글로벌 초공간 네트워크' 기업으로 변화 중"이라며 "판버러 에어쇼를 통해 우주항공 산업 혁신과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당사의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박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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