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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은 19~20일 방한 일정 중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LG화학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직접 옐런 장관에게 배터리 소재 기술력을 소개한다.
미국 정부가 LG화학의 세계적인 배터리 소재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도 지닌다. 옐런 장관의 방한 첫 일정이 LG화학 연구소라는 점에서다. 앞서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착하자마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라인을 둘러본 것도 연상시킨다.
LG화학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뿐만 아니라 분리막, 전구체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일본 도레이와 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을 위해 헝가리 합작법인을 세웠고, 오는 2028년까지 1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분리막은 배터리 내에서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막아 발열과 화재를 예방하는 칸막이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 기업 중 하나인 고려아연과는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울산 온산에 세운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중간 원료다.
국내 1위, 세계 2위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도 LG화학의 자회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슬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과 폭 넓은 협업을 이어왔다. 테네시주, 미시간주, 오하이오주 등 미국 핵심 자동차 생산기지에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LG화학 연구시설을 둘러본 후에는 옐런 장관과 신 부회장의 간담회도 진행된다. 옐런 장관은 이 자리에서 LG화학의 배터리 소재 기술력을 살펴본 소감과 한미 양국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