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현장 온열질환자 33명 이송·현장 응급처치 5명
열탈진 가장 많고 낮 12시~오후 6시 사이에 절반 이상 집중돼
낮 시간대 활동 삼가고 응급처치 요령에 따른 행동 당부
| 응급처치 | 0 | 소방대원들이 시민을 응급처치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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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여름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총 38명이다. 이는 지난해 동월(12명) 대비 3배 많은 수치다.
이들 가운데 33명은 119구급대로 인근 병원에 응급 이송했으며 5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했다.
유형별로 보면 열탈진이 27명(71.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사병 및 열경련이 각각 4명, 열실신 3명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오후 3시 및 오후 3∼6시에 각각 10명(26.3%)씩 발생해 온열질환자의 절반 이상이 집중됐다. 이 밖에 오전 9시~낮 12시 8명(21.1%), 오후 6∼9시 7명(18.4%)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대로변 등 야외가 16명(42.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택 내부 6명, 작업장 및 운동시설에서 각각 3명 순이었다. 또한 60대 이상이 19명으로 전체 온열질환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폭염에는 낮 시간대의 불필요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삼가고 야외 근로자의 경우도 작업을 피해달라"며 "현기증·구토·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119로 신고하고 응급처치 요령에 따라 행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출동 후 복귀하는 구급대를 통해 7월 한달간 2947건의 순찰을 실시했고 폭염경보 시 소방펌프차 등을 동원해 386회에 걸쳐 취약지역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올여름 발생한 폭염 및 호우 상황에서 안전에 더욱 유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대응체계 시행을 완벽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