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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잡화 공급 성지 中 이우 전세기 띄운다

세계 최대 잡화 공급 성지 中 이우 전세기 띄운다

기사승인 2022. 08. 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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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 한인회, 8월 28일 인천-항저우 노선
세계 최대의 잡화(雜貨) 공급 성지로 꼽히는 중국의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의 한인회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한국에서 발이 묶여 있는 교민들의 순조로운 복귀를 돕기 위해 오는 28일 전세기를 띄우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3시40분 인천에서 이륙, 이우의 인근 대도시인 항저우(杭州)시에 도착할 이 항공기는 하이난(海南)항공의 HU453/HU454기로 탑승 인원은 총 195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탑승객 거의 대부분은 일부 대기업 주재원 및 유학생들을 포함한 한국인들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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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7월에 전세기를 띄운 저장성 이우의 한인회가 복귀하는 교민들을 환영하고 있다. 올해도 8월 28일에 전세기를 띄울 예정으로 있다./제공=이우한인회.

이우한인회 관계자의 이날 전언에 따르면 이번 개가는 현지 교민들이 이우 정부와의 합의를 통해 이끌어낸 것으로 수십차례 회의를 가지면서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한인회의 김완수 회장은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이다. 소상공인을 비롯한 양국의 경제인들이 활발히 오가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기 편수가 많이 줄어버렸다. 비행기 표도 구하기 힘들고 엄청나게 비싸다.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번에 뜨게 될 전세기가 갖는 의미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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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한인회의 김완수 회장. 전세기를 띄우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제공=이우한인회.
이우한인회가 전세기를 띄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7월말에도 저장성 최초로 전세기를 띄우는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이로 인해 당시 코로나19가 대륙 전체로 계속 퍼져나가는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이우 및 인근 지역 교민들 100여명은 무사히 중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중국의 상당수 지역 한인회에서는 중국에 전세기를 띄우기 위해 수요 조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여러 사정 등으로 인해 별로 성과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실에서 이우한인회의 선도적이고도 모범적인 대응은 중국 교민 사회에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지 않나 싶다. 더불어 다른 지역의 한인회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과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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