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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수출액 월 50억달러 첫 돌파… 친환경차의 힘

車 수출액 월 50억달러 첫 돌파… 친환경차의 힘

기사승인 2022. 08. 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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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친환경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5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량이 처음으로 5만대를 넘어서면서 수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3% 증가한 51억 4000만 달러(약 6조 7128억 원)에 달했다. 자동차 월 수출액이 50억 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 중 친환경차 비중은 28.6%로 전년 동월 대비 6.4%포인트(P) 늘었다. 지역별로도 북미(35.7%)와 유럽연합(EU·4.0%) 등 주요 수출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84.4%), 중남미(14.1%), 중동(4.8%) 등 신흥 시장에 대한 수출도 고르게 증가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량은 22만 3633대로 1년 전보다 23.1% 증가했다. 월 수출량이 20만대를 넘어선 것은 2020년 3월 이후 28개월 만이다. 산업부는 "지난달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로 선적 지연된 물량이 이월되고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물량은 전년동월 대비 60.1% 증가한 5만 4222대, 수출금액은 50.6% 늘어난 14억 7000만 달러로 모두 1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친환경차 월 수출량이 5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 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6.8% 증가한 3만 7735대로 역대 7월 중 최대였다. 올해 1∼7월 누적 전기차 보급 대수는 31만 4000대로 30만대를 돌파했으며,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140만대)는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의 5.6%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달 전체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3.0% 줄어든 14만 3293대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수입차 내수 판매량이 전년 7월보다 13.8% 적은 2만 1441대에 그치면서 11개월 연속 판매량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국산차는 지난해 보다 0.8% 감소한 12만 1852대였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일부 완화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한 32만 466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3.4%), 기아(9%), 한국GM(17.4%), 쌍용차(34%), 르노코리아차(39.7%)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생산량이 모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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