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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인사쇄신 시간 필요”…이준석 질문엔 말 아껴

尹대통령 “인사쇄신 시간 필요”…이준석 질문엔 말 아껴

기사승인 2022. 08. 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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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정책·과제·소통 등 어떤 문제 있었는지 면밀하게 짚어나갈 것"
국민의힘 내홍 및 이준석 저격 발언·지지율 하락 원인 등 정치 현안에 즉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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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질문을 위해 손을 든 취재진을 가리키고 있다./제공=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그동안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짚어보고 있다"며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대통령실 인적개편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정운영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인사 문제가 꼽히는데 어떤 개선방안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부터 다시 되돌아보면서 철저하게 챙기고 검증하겠다"며 "조직과 정책,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등 면밀하게 짚어나갈 생각이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 100일을 계기로 국정 쇄신안이 깜짝 공개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으나 국정 반전을 위한 쇄신안은 나오지 않았다. 이는 윤 대통령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국면 전환용 카드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개편과 관련해 "(인사 쇄신은) 국민을 위해서 국민의 민생을 꼼꼼하게 받들기 위해서 치밀하게 점검을 해야 되는 것이지 정치적인 국면 전환이라든가 지지율 반등이라고 하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며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징계로 촉발된 여당 내홍이나 지지율 하락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는 즉답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이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의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이 어떤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었다"며 "작년 선거운동 과정에서 다른 정치인들의 발언에 대해 논평이나 입장을 표시해본 적이 없다는 점을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답변은 이 전 대표에 대한 발언을 자제하는 동시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나눈 문자메시지 파동에 대한 언급도 피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정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취임 후 100일 동안 당면한 현안들에 매진하느라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각종 논란을 일으킨 도어스테핑(약식기자회견)은 계속하겠다며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 수행 과정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드러나고 국민들로부터 날 선 비판, 다양한 지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휴가 중에 저를 걱정하는 분들은 도어스테핑 때문에 지지가 떨어진다며 당장 그만두라는 분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건(소통은) 제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끝내려고 하자 "잠깐만"이라며 앞서 나왔던 산업현장 불법행위에 대해 추가 설명을 했다. 그는 "아까 '산업현장 불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만 가지고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법과 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한다는 정부의 입장이 중요하다"며 "분규가 발생한 원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거기에 대한 대안 마련 역시 정부가 함께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번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파업 같이 이분들의 임금이나 노동 보상이 정당한 것인지, 노동시장 양극화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거기에 대한 대안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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