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문경 오미자의 ‘다섯가지 맛’의 비밀을 풀어보세요

기사승인 2022. 09.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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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대면축제
16~18일 사흘간 동로면 금천둔지 일원
농산물 직거래장터, 오미자청 담금 체험 등 풍성한 전시체험 운영
오미자
오미자/ 제공=문경시
"어두운 눈을 맑게 해주고 마른 목을 촉촉하게 해주며 막힌 가슴을 씻어주는 데다가 마시면 양쪽 겨드랑이에 바람이 든다." 고려 말과 조선 초 학자 권근은 '오미자'라는 시를 지어 그 효능과 맛을 이 같이 찬미했다.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껍질에는 신맛, 과육에는 단맛, 씨에는 맵고 쓴맛, 전체적으로 짠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미자는 피로회복과 간기능 개선을 비롯해 기침, 만성기관지염, 당뇨, 치매건망증 등 뇌질환, 눈건강, 스트레스, 혈관계질환 등 현대인들이 앓는 여러 스트레스성 질환에 효과가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도 문경오미자는 백두대간의 중심이면서 우리나라 최대 오미자 생산지인 황장산과 대미산의 오미자를 옮겨와 해발고 300m~700m 준고랭지 청정환경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생산된다. 문경은 전국 유일의 '오미자 산업 특구'로 지정, 연간 1500톤을 생산하는 전국 오미자의 45%를 차지하는 제1주산지로 세계적인 오미자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경시 오미자 축제
2018년 열린 오미자 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직접 수확한 오미자를 보여주고 있다./제공=문경시
올 가을, 문경오미자축제가 3년 만에 대면축제로 현장으로 돌아온다.

'다섯가지 맛의 비밀, 문경 오미자'를 주제로 오는 16~18일 사흘간 동로면 금천둔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관광객들이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축제 프로그램 등이 역대 어느 해보다 더욱 특별하게 펼쳐진다.

정동원, 최석준 등 유명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에 흥을 더하고 △오미자·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오미자파우치 나눔 행사 △오미자청 담금 체험 등 풍성한 전시·체험 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미자 맛자랑 코너도 개선해 '문경오미자 미각체험관'이란 이름으로 오미자를 재료로 만든 다양한 가공품과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로면의 청정대자연속에 개설된 오미자밭 둘레길은 힐링 산책길로 활용되고 포토존과 수확체험을 연계한다.

오미자청 담기
2018년 열린 오미자 축제에서 시민들이 직접 오미자청을 만들고 있다./제공=문경시
축제의 가장 큰 장점은 올해 재배된 생오미자를 10~20% 특별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별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한 생오미자를 청담금 체험코너에서 바로 오미자 청을 담으면 일석이조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오미자주스 빨리 마시기 △오미자 OX퀴즈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덕재 추진위원장은 "3년 만에 현장에서 직접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축제를 통해 국내 최대 오미자 생산지 문경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문경시 오미자 축제
2018년 열린 오미자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다양한 오미자 음식을 시식하고 있다./제공=문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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