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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누벨바그 거장’ 고다르 별세…조력자살 합법화 논의 본격화

佛 ‘누벨바그 거장’ 고다르 별세…조력자살 합법화 논의 본격화

기사승인 2022. 09. 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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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PEOPLE/GODARD <YONHAP NO-4506> (REUTERS)
1960년대 프랑스 영화계의 누벨바그(Nouvelle Vague·'새로운 물결') 사조를 이끈 거장 장뤼크 고다르가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1세./사진=로이터 연합
1960년대 프랑스 영화계의 누벨바그(Nouvelle Vague·'새로운 물결') 사조를 이끈 거장 장뤼크 고다르가 조력자살을 통해 91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 조력자살 합법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고다르의 법률고문인 패트릭 잔느레는 고인이 스스로의 뜻에 따라 의료진의 도움을 받은 조력자살 방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잔느레는 고인이 존엄하게 죽기를 희망했다면서 여생을 보낸 스위스 로잔 인근의 소도시 롤레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안히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고다르의 죽음을 계기로 프랑스에서 조력자살과 안락사 등에 대한 합법화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날 프랑스 대통령실은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죽음을 선택할 권리'에 대한 국가 차원의 토론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보건 분야 종사자들과 협조하에 향후 수개월 간 해당 사안을 다룰 예정이며, 프랑스 곳곳에서 지역별로 토론도 이뤄진다. 또 정부 차원에서 각 정당 소속 의원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내년께 관련 법 개정 등 변화 추진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앞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조력자살 합법화에 개인적으로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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