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인공지능 가속기 특허 출원 10년간 연평균 15% 증가

기사승인 2022. 09. 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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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경쟁 속에서도 국내의 활발한 연구개발로 미래 전망 밝아
특허
IP5 특허출원건수/제공=특허청
특허청은 지식재산권 5대 강국(IP5 한·미·일·중·유럽)에 신청된 인공지능(AI) 가속기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10년간(2011~2020) 연평균 15%로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으로 개발붐이 일기 시작해 최근 5년간(2016~2020) 연평균 26.7%로 급증하는 등 기술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가속기는 인공지능을 구현하고 실행하기 위한 전용 하드웨어에 적용된 기술 말한다.

인공지능이 본격 등장한 2010년대 초에는 CPU, GPU, 메모리 등 범용 컴퓨터 부품을 이용해 구현했으나, 점점 인공지능만을 위한 독자적인 하드웨어인 인공지능 가속기가 속속 개발돼 현재는 머신러닝, 딥러닝 등의 소프트웨어 영역과 함께 하드웨어 영역으로서 인공지능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출원인 국적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45%로(2255건) 가장 높고 중국 23.1%(1156건), 한국 13.5%(677건), 일본 10.1%(504건), 유럽 5.3%(267건)를 자리하고 있다.

지난 5년간(2016~2020) 주요국의 출원 건수는 직전 동기(2011~2015년) 대비 평균 3.4배(1129건→3879건)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는 7.5배(80건→597건) 늘어났고, 출원인 수도 주요국이 평균 2.8배(243명→685명) 증가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3.8배(23명→ 88명) 늘었다.

이는 인공지능 가속기에 대한 국내 연구개발이 활발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출원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출원 순위를 살펴보면 △인텔이 438건(8.7%)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삼성전자가 272건(5.4%) △캠브리콘 262건(5.2%) △IBM 158건 (3.2%) 구글 151건 (3.2%) 순이었다.

국내기업 중 다출원 순위는 △삼성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58건) △SK(45건) △스트라드비젼(30건) 서울대학교(27건) 순이고, 한국과학기술원, 포스텍 등이 그 뒤를 잇는 등 IT 분야의 기업과 대학·연구소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박재일 특허청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초지능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공지능이 빠르게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게 해주는 '인공지능 가속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기 위해서는 기반기술인 인공지능 가속기의 혁신적인 핵심 특허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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