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최근 심심이와 인공지능(AI) 챗봇 기반 우울증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신기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측은 이에 따라 AI 챗봇 기반 정신건강 통합관리 모델 구축, AI 기술 및 정신건강 의료 융합 연구 개발, 디지털치료기기 출시 관련 연구 등 동반 성장 및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을 진행한다.
함병주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고려대학교의료원 의학연구처장)는 "우울증 전문가로서 오랫동안 환자를 치료해왔지만 짧은 진료 시간과 환자들을 자주 볼 수 없다는 한계가 있어 적정 진료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서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를 주목했다"고 말했다.
함 교수는 이어 "세계 최초로 챗봇을 개발하여 스마트폰용 앱을 운영해 온 노하우를 가진 심심이㈜가 최적의 파트너라는 확신을 갖고 협업하기로 했다"며 "심심이㈜가 가진 좋은 대화 기술의 방향성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정회 심심이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심심이의 넓은 저변과 서비스 경험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우수한 의료진, 근거 기반 치료 전문성을 결합할 수 있게 되어 디지털치료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길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