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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난구조전대,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에 해상드론 첫 활용

해난구조전대,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에 해상드론 첫 활용

기사승인 2022. 09. 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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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난구조전대, 제주 남방 해상서 해상드론 활용 ..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가 29일 제주 남방 해상에서 진행된 해상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에서 해상 조난자 탐색을 위해 해상드론을 띄우고 있다./제공=해군
해군은 29일 특수전전단(UDT/SEAL) 해난구조전대가 제주 남방 해상에서 해상드론을 활용한 해상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해난구조전대 소속 구조함 광양함(ATS-II, 3500톤)과 이국종 국방부 의무자문관 전문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심해에서 조난된 잠수함으로부터 승조원들이 탈출한 상황이 부여되면서 시작됐다. 조난 상황을 접수한 해군은 인근 해역에 위치한 구조함인 광양함(ATS-II, 3500톤)에 조난자 탐색구조 지시를 내렸고, 광양함에서는 해상드론을 긴급 투입시켰다.

회전익 멀티콥터 형태의 이 드론은 가로·세로 각 1.9m에 높이 0.9m 크기에 고압수소 연료를 사용해 자체 중량 8㎏, 탑재 중량 3㎏이며 90분 이상 운용이 가능하다.

드론은 인근 해역을 탐색해 조난자 위치를 식별한 후 조난자 구조를 위한 구명환과 위치표시장치(GPS)를 투하했다. 이후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사 대원들이 위치신호에 따라 고속단정을 이용해 조난자에 접근, 구조한 후 광양함으로 긴급 후송했다.

광양함으로 후송된 조난자들은 탈출 중 급격한 수압 변화로 인한 잠수병 등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감압챔버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대기 중이던 이국종 전문의와 해군 의무인력들은 조난자들의 외상을 진단 후 필요한 응급처치를 진행하면서 이날 훈련은 마무리됐다.

훈련 전날인 28일에는 이국종 전문의가 사전 훈련준비 차원에서 장병 대상해상과 수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상환자의 증상별 응급처치 교육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으며, 훈련 관계관들과 해상드론 운용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와 해상드론 운용법을 시연했다.

이종이 해난구조전대장(대령)은 "긴급상황에 조건반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 대비태세와 능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해난구조전대 종합구조훈련은 다음달 4일까지 종합구조훈련을 진행한다. 수상·수중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해난사고에 대비해 구조전 역량 강화를 위해 정례적으로 하는 훈련으로, 심해잠수사 50여명과 구조함 광양함·청해진함(ARS·3200톤)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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