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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방한… 이재용 만나 ARM 빅딜 논의하나

손정의 방한… 이재용 만나 ARM 빅딜 논의하나

기사승인 2022. 10. 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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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한국 머물며 비즈니스 미팅 가질 예정
인수 추진 중인 SK 및 4대그룹간 접촉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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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과 손정의 회장 2019년 회동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1일 방한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 지분 인수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재 ARM 최대주주는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1일 오후 4시경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전세기 편으로 입국했다. 방한 목적에 대해 '비즈니스'라고 짧게 답한 그는 약 일주일 가량 한국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이 이번 방한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삼성전자의 ARM 인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재계는 보고 있다.

지난달 21일 이 부회장은 남미·영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ARM에 대한 M&A 가능성에 대해 "다음 달(10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서울에 온다. 그때 그런(M&A) 제안을 할 듯하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도 "손 회장이 (서울)방문을 고대하고 있다. 삼성과 전략적 동맹에 관해 대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 총수인 이 부회장이 공항에서 해당 멘트를 직접 했다는 점에서 재계에선 이미 상당부분 협의가 진척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에선 손 회장이 이번 방한 기간에 이 부회장뿐 아니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만나 컨소시엄을 통한 지분 참여 방식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ARM은 한 회사가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ARM은 모바일 기기의 중추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독보적 업체다. AP 반도체를 설계하고 지적재산권(IP)을 판매해 수익을 얻는다. 삼성전자·애플(모바일 AP), 엔비디아 모두 ARM의 설계를 바탕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2020년 엔비디아가 400억달러(약 56조원)에 ARM 인수를 시도했지만, 미국·영국의 반독점 기구 승인을 얻지 못했고 지난 2월 결국 인수를 포기한 상태다. 때문에 삼성이 단독으로 ARM 인수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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