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경_동네거리상회 | 0 | 동네거리상회(60×73cm 종이에 펜, 아크릴 2019) |
|
이미경은 많은 이들에게 추억이 깃든 '구멍가게'를 그린다.
홍익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출산과 육아의 과정을 거치며 작업을 멈추고, 악화된 건강을 돌보기 위해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으로 이사한다. 그 후, 어느 날 산책을 다니다가 우연히 마주친 구멍가게에 매료돼 다시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20여 년 간 전국 곳곳의 구멍가게를 찾아다닌 작가는 평상에서 가게 주인과 오랜 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화폭에 담았다.
'동네거리상회' 속에는 정겨운 모습의 가게와 노란 평상, 오래된 나무 등 추억의 소재들이 섬세한 펜으로 정겹게 묘사되어 있다.
그는 급격히 발달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구멍가게를 더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기를, 그래서 그 곳이 사라지지 않고 좀 더 오래 우리 곁에 머무르길 희망한다.
케이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