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북한이 일본 열도를 넘어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한 것에 대응해 한미 군 당국은 도발 10시간 만에 F-15K와 F-16 전투기를 투입해 공격편대군 비행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서 대북 경고메시지로 공대지 합동직격탄(JDAM)을 투하하는 정밀폭격도 했다. /제공=합동참모본부
북한 항공기 12대가 6일 오후 2시경, 우리 군의 특별 감시선 주변에서 시위성 편대비행을 펼쳐 군 항공기 30대가 출격해 대응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군은 6일 북한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가 공대지 사격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러한 시위성 편대비행을 벌인 것은 지난 1년간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움직임으로 최근 한·미 연합 대응사격과 한미일 연합 훈련 등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추정된다.
우리 군은 F-15K 전투기 등 30여대가 즉각 출동해 압도적으로 대응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북한 군의 시위성 편대비행과 우리 군의 대응 상황은 1시간 여 가량 지속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이번 편대 비행이 이례적으로 공대지 사격 훈련을 병행해 실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군의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도발에 대비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