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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인증샷 어디서”… 백화점 3사, 연말 조형물 설치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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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2. 10. 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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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세계백화점 소공동 본점의 크리스마스 장식.
백화점 3사가 연말 장식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가오는 성탄절이 연말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이벤트인 만큼 수억 원을 투자하며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외벽장식이 SNS 인증샷 명소로 이슈 몰이를 하며 확실한 '모객 효과'를 증명한 바 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성탄절에 업계의 경쟁은 여느 때보다 뜨겁다.

3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장식 준비는 지난해보다 더 일찍 시작됐다. 백화점업계의 성탄절 단장 행사는 대게 11월 초·중순 시작되지만 올해는 3사 모두 10월 초부터 연말 장식 준비를 진행했다. 가장 빨리 성탄절 장식을 공개한 곳은 현대백화점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7일부터 행사를 시작하며 업계에서 가장 먼저 성탄절 분위기를 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와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 대형 트리와 통나무집, 조명 등 다양한 조형물로 구성된 'H빌리지'를 전시했다.

더현대 서울에 조성된 H빌리지는 1000평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을 콘셉트로, 13m 높이의 대형 트리와 120여 그루의 나무, 11개의 통나무집, 6000여 개의 조명 등으로 구성됐다.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미디어 파사드,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곡물창고 콘셉트의 통나무집이 전시됐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 H빌리지에 설치된 6000여 개의 조명을 활용해 라이트닝 쇼도 선보일 계획이다. 라이트닝 쇼는 H빌리지 전시 기간 크리스마스 캐롤과 함께 매일 3회 약 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인증샷 명소'로 가장 큰 화제를 몰고 왔던 신세계 백화점은 올해도 건물 외벽을 '미디어 파사드' 형식으로 단장할 예정이다. 미디어파사드는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해 LED를 비춰 영상을 띄우는 기술이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 담당자가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작 과정을 전할 만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디어 파사드 공개 날짜는 미정이다. 이르면 다음 주 첫 선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올해 신세계보다 더 빠르게 연말 외벽 준비에 돌입하는 등 단단히 벼르고 나섰다. 현재 크리스마스 단장 막바지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며 지난해보다 3일 빠른 11월 3일 공개 예정이다. 주제는 'Christmas dream moment(크리스마스 드림 모먼트)'다.

백화점 관계자는 "크리마스 장식은 연말을 마무리하는 가장 큰 행사인 만큼 수 억원을 투자하는 경우도 다반사"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말에도 "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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