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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 지오에 5G 장비 공급 임박…兆 단위 잭팟 터질까

삼성전자, 인도 지오에 5G 장비 공급 임박…兆 단위 잭팟 터질까

기사승인 2022. 11. 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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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오른쪽)과 지오틴드라 태커 지오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수원 본사에서 만나 5G 장비 관련 협력을 약속했다./사진=삼성전자 네트워크 링크드인 캡처
삼성전자가 인도 '릴라이언스 지오'에 5G 무선접속망(RAN) 장비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지오는 인도 최대 통신사업자로 가입자 수만 4억2000만명에 이른다. 최근에는 5G 네트워크 도입에 15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과 지오틴드라 태커 지오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수원 본사에서 만나 5G 장비 관련 파트너십을 약속했다.

전 사장은 지오 경영진에게 5G 장비를 직접 소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은 지오의 4G와 5G 여정을 지원하는 장기 파트너이며, 두 회사는 디지털인도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오가 인도 전역에 설치한 4G 통신장비 대부분을 공급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각별히 공들여 온 파트너다. 이 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아들 결혼식에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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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2019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사진=신봉길 전 주인도대사 페이스북,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가 지오에 5G 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것은 아니다. 4G 장비의 경우 삼성전자가 대부분 공급했지만 이번엔 노키아도 함께 공급한다. 지오는 올해 상반기부터 두 업체 장비를 인도 곳곳에 설치해 시험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르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노키아는 14.9%, 삼성전자는 3.1%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오는 중국 화웨이의 5G 장비 도입을 초반 검토했지만, 인도 내 중국 반감을 고려해 노키아와 삼성전자의 문을 두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20년 미국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대 5G 이동통신 장비 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에는 일본 NTT 도코모와 계약을 맺었다. 지난 5월 미국 제4이동통신사 디시네트워크, 9월 미국 컴캐스트와 5G 장비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 회장이 직접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최고경영자)와 찰리 에르겐 디시네트워크 회장과 조 단위 계약을 이끌어냈을 정도다. 찰리 에르겐 회장이 지난해 방한했을 땐 함께 산을 오르며 설득한 일화가 유명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커 지오 사장이 삼성전자 본사를 찾은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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