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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1%대로 조정… ‘경기 침체’ 공식화

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1%대로 조정… ‘경기 침체’ 공식화

기사승인 2022. 11. 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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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1.7%로 제시
기준금리는 0.25%p 인상, 첫 6차례 연속 인상
대외 요인으로 '잠재성장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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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복합 위기가 이어지면서 내년 한국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24일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는 최대 성장률)인 2%에 미치지 못한 때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0.8%),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5.1%) 등을 제외하고 없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1.7%로 제시했다. 지난 8월에 내놓은 전망치(2.1%)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또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 3.25%로 결정했다. 이는 사상 첫 6차례 연속 인상으로, 이로써 기준금리는 2011년 6월(3.25%) 이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IT(정보기술)와 비(非) IT 품목 모두 수요 둔화와 단가 하락으로 내년 중 수출액이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져서 걱정이지만 미국 성장률은 0.3%, 유럽은 -0.2%로 예상된다. (성장률 전망이) 낮아진 이유 중 90% 이상이 주요국 성장률 하향 등 대외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또 높은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109.21)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7% 올랐고, 향후 1년의 물가 상승률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은 다섯 달째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각각 0.1%포인트씩 하락한 5.1%, 3.6%로 예상됐지만 2024년에도 목표치(2%)를 상회하는 2.5%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금통위는 금리인상과 관련해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경기 부진이 점차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한은 조사국은 2024년 경제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2.3%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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