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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대마불사’ 신화 붕괴 조짐

中 부동산 ‘대마불사’ 신화 붕괴 조짐

기사승인 2022. 12. 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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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걸쳐 진행된 거품잔치 끝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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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동산 산업에 거품이 엄청나게 끼어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만평. 그러나 최근 들어 거품의 붕괴 조짐이 보이면서 부동산 대마불사의 신화 역시 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공=징지르바오.
지난 수십년 동안 대마불사 신화를 창조했다는 말을 듣는 중국 부동산 산업이 최근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중국 경제 역시 상당한 타격을 입은 채 휘청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향후 경제성장률 역시 낙관을 불허할 것이 확실하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부동산 산업에는 현재 엄청난 거품이 끼어 있다고 단언해도 좋다. 진짜 그렇다는 사실은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들의 집값만 살펴봐도 잘 알 수 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홍콩의 집값을 우습게 볼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일반 직장인이 평생 벌 수입을 다 털어도 베이징 같은 도시에 그럴 듯한 아파트 하나 장만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 굳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전국 대부분의 도시 청년들이 부동산 가격에 절망하면서 '팡누(房奴·부동산의 노예)'가 되고 있다는 말을 입에 달고 생활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이상하게 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천정부지였던 집값이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무려 15개월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도 농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베이징 하이뎬(海淀)구 쓰퉁차오(四通橋)의 부동산 업자 펑밍산(彭明刪) 씨가 "분위기가 상당히 나쁘다. 베이징의 경우 금세기 들어 집값이 하락세를 보인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는 달라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면서 우려하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아파트를 비롯한 신규 주택판매 상황도 예사롭지 않다. 11월 판매액이 5589억 위안(元·10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5%나 줄어들었다. 이는 8.3% 감소한 지난해 7월 이후 무려 17개월이나 이어지는 기록이기도 하다.

전국의 부동산 업체들이 떠안고 있는 부채 총계 역시 상황이 상당히 어렵다는 사실을 증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거의 10조 위안 전후에 이르고 있다. 이중 내년 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액수도 무려 2조1000억 위안에 이르고 있다. 한국 GDP(국내총생산)의 6분의 1에 해당한다. 중국의 크고 작은 부동산 업체들이 조만간 줄줄이 부도에 직면하면서 빚잔치를 해야 한다는 흉흉한 말이 업계에 나도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중국 부동산 산업이 엄청난 위기에 직면한 것만큼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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