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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코인 투자’ 안 한다… “실질 부자는 100억원↑”

부자들은 ‘코인 투자’ 안 한다… “실질 부자는 100억원↑”

기사승인 2022. 12. 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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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 부자 보고서'
디지털 자산 투자 부자, 7.8% 불과
"거래소 신뢰할 수 없어서" 응답 최다
금융자산 운용 계획 '예적금 확대' 1위
디지털
/제공=KB금융지주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은 10명 중 8명 꼴로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자산 투자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낮은 신뢰성과 높은 변동성이 투자 기피의 주된 이유였다. 대신 단기 '예·적금' 투자 등 안전자산 등에 대한 투자를 선호했다.

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2년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현재 디지털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부자는 7.8%에 불과했다. 지난해 8.8%보다 1.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올해 기준 디지털자산에 투자한 적이 없는 부자는 81.5%, 과거에는 투자했지만 현재는 하지 않고 있는 부자는 10.8%였다.

디지털자산에 투자한 금액은 2021년 평균 8360만원에서, 2022년 평균 8720만원으로 증가했으나 70% 정도가 디지털자산에서 손실을 경험했다. 손실을 경험한 경우는 총자산 50억원 미만 부자가 50억원 이상 부자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디지털자산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신뢰할 수 없어서(39.9%)'와 '디지털자산가치 변동률이 너무 높아서(36.1%)'가 가장 높았다.

반면 1년간 단기 투자로 '예·적금'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29.0%를 기록했다. 채권(9%)과 펀드(8%)에 투자 금액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부자는 10% 미만이었다. 기준 금리 인상 기조,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감안해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를 선호한 것이다. 실제 부자들의 19%는 주식 투자의 비중을 "앞으로 줄이겠다"고 답했다.

3년간 중장기 투자처로는 '거주용 외 주택(43.0%)', '거주용 부동산(39.5%)', '빌딩·상가(38.0%)', '토지·임야(35.8%)' 등이 거론됐다.

한편 부자들이 가장 많이 제시한 '실질적인 부자 자산 기준 금액'은 총자산 100억원 이상(27.0%)이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총자산 150억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0%, 200억원 이상은 6.3%, 300억원 이상은 2.8%였다. 100억원 미만 중 90억원 이상은 1.0%, 80억원은 4.0%, 70억원은 2.0% 등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 6월1일부터 7월19일까지 금융 자산 10억원 이상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별면접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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