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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김만배, 법정서 남욱 진술 신빙성 공략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김만배, 법정서 남욱 진술 신빙성 공략

기사승인 2022. 12. 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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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인터뷰에서 남 변호사 "이재명, 씨알도 안 먹혀"
석방 이후 이재명 대표에 대선 경선자금 줬다며 말 바꿔
법정서 김씨 측, 대장동 민간사업자 비율 관련 질의도
1202남욱 김만배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의 핵심인물인 남욱 변호사(왼쪽)과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오른쪽). /연합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재판에서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가 남욱 변호사의 '말 바꾸기'를 지적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사건 공판에서 김씨 측은 남 변호사를 심문했다.

김씨 측은 이날 법정에서 남 변호사가 작년 10월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할 무렵 JTBC와 인터뷰한 내용을 재생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남 변호사는 "내가 12년 동안 그 사람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이 해봤겠어요"라며 "씨알도 안 먹혀요"라고 말했다. JTBC는 남 변호사가 언급한 '그 사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고 보도했다.

김씨 측이 남 변호사에게 "이 인터뷰는 거짓말인가"라고 묻자, 남 변호사는 "워딩 자체는 사실"이라며 "이재명은 '공식적으론' 씨알도 안 먹힌다"고 답했다.

이에 김씨 측이 "증인의 최근 주장대로라면 씨알이 많이 먹힌 게 아니냐"고 남 변호사의 증언 신빙성에 의문을 표하자, 남 변호사는 "밑에 사람이 다 한거다"라며 "추측이니까 걱정돼서 함부로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인터뷰 내용을 공유하면서 "12년간 이재명은 씨알도 안 먹혔다고 인터뷰했던 남욱이 그 이전에 이재명의 대선 경선자금을 줬다고 최근 검찰 진술을 했다는데, 어떤 말이 진실일까요"라며 남 변호사의 진술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김씨 측은 남 변호사에게 비율을 낮춘 이유도 질의했다.

남 변호사는 석방 이후 김씨가 자신에게 "네가 있으면 (이재명) 시장이 사업권을 안 준다고 한다"고 지분 비율을 낮출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변호인이 "증인은 이재명 (당시) 시장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했는데, 그런 증인에게 불이익을 주면 증인이 반발해 정치자금을 폭로할 수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남씨는 "그래서 내 지분을 다 뺏지 않고 남겨둔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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