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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색다른 송년무대로 한해 마무리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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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12. 18. 11:10

국립극장, 창극·무용·국악관현악 '3색' 연말공연 선보여
롯데콘서트홀 송년음악회 "댄서 립제이와 클래식 음악의 만남"
국립국악원, 대한제국 마지막 궁중잔치 '임인진연'을 송년공연으로
전통춤 모음_수작 참고사진_국립무용단_추석만월
국립무용단 장구춤 공연 모습./제공=국립극장
올 연말에는 해마다 반복되는 레퍼토리에서 벗어나 참신하게 꾸며진 송년 무대가 잇따라 관객을 반긴다.

우선 국립극장은 연말 기획공연 '세 가지 선물'을 마련했다.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이틀씩 펼치는 송년 무대다.

국립창극단은 창극 콘서트 '연작'(連作)을, 국립무용단은 전통춤 모음 공연 '수작'(秀作)을,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송년 음악회 '명작'(名作) 선보인다.

첫 무대는 20~21일 이틀간 이어지는 창극 콘서트 '연작'이다. 국립창극단 대표 레퍼토리들인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트로이의 여인들' '패왕별희' '귀토' '리어' 등에서 뽑은 33곡을 국립창극단 단원들이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인다. 국악기와 서양 악기들로 혼합해 구성된 39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24~25일 공연하는 전통춤 모음 '수작'은 '아름다운 순환'을 주제로 계절의 변화를 몸짓으로 담아낸다. 부채춤, 소고춤, 장구춤, 선비춤 등 총 9개 춤을 엮었다.

30~31일 열리는 송년 음악회 '명작'에서는 '화류동풍' '감정의 집' 등 국악관현악곡들을 비롯해 라틴 음악과 대중 가수와의 협업 무대도 마련된다.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해 아스토르 피아졸라 대표곡 '망각' 등을 들려주고, 신용재 등 가수들과 함께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립제이
왁킹 댄서 립제이./제공=롯데콘서트홀
롯데콘서트홀은 왁킹 댄서 립제이, 탭댄서 오민수, DJ 하임 등 클래식 공연장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는 색다른 송년음악회를 준비했다.

31일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서 립제이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와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이 연주하는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에 맞춰 생동감 넘치는 왁킹 무대를 선사한다.

탭댄서 오민수는 조지 거슈윈의 '아이 갓 리듬'에 맞춰 탭댄스를 선보이며 DJ 하임은 하우스 일렉트로닉 음악을 들려준다. 최수열이 지휘하는 송년음악회의 대미는 라벨의 '라 발스'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임인진연
국립국악원의 '임인진연' 중 한 장면./제공=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1902년 음력 11월 8일에 거행된 대한제국 마지막 궁중잔치 '임인진연'을 120년 만에 송년 공연으로 선보인다.

오는 21일까지 예악당에서 관객과 만나는 '임인진연'은 고종의 즉위 40주년과 나이 60을 바라보는 망륙(望六)인 51세를 기념하기 위한 잔치였다.

국립국악원의 '임인진연'은 황제에게 일곱 차례 술잔을 올린 예법에 맞춰 꾸며진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궁중무용으로 봉래의, 헌선도, 몽금척, 가인전목단, 향령무, 선유락을 선보이며, 정악단은 황제의 등·퇴장에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로 연주된 보허자를 비롯해 낙양춘, 해령, 본령, 수제천, 헌천수 등 황제의 장수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궁중음악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객석을 황제의 어좌로 설정해 관객이 황제의 시선에서 진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꾸민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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