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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로 ‘차없는 거리’ 해제로 신촌상권 되살아난다

연세로 ‘차없는 거리’ 해제로 신촌상권 되살아난다

기사승인 2023. 01. 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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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연세로 차량 통행 업그레이드 등 6개 사업 추진
0서대문구
서대문구청
서울 서대문구가 신촌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9월 말까지 일시 해제하고 차량 통행을 재개한다.

서대문구는 신촌 활성화를 위해 △연세로 차량 통행 업그레이드 △신촌 일대 부설 주차장 공유 △이화여대 앞 일대 '권장 업종' 확대 △이화52번가 골목길 사업 △'청년 창업 지원시설 신규 조성' 및 '서대문 청년취업사관학교 운영' △경의선 철도 지하화 통한 신대학로 조성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시범 해제한다. 이에 따라 이륜차를 제외한 모든 차량이 24시간 연세로를 통행할 수 있다.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행 확보, 상업지구의 활성화, 쾌적한 보행자 공간 조성 등을 위해 일반차량의 통행을 제한해 지금까지 구간엔 버스나 16인승 이상 승합차, 긴급차량, 자전거만 통행이 가능했다. 택시는 심야에만 통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8년 이후 지속된 신촌상권 악화와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상인들의 차량 통행 허용, 차량 우회로 인한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지역주민과 신촌 상인들의 꾸준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요청이 있었다.

구는 한산한 연세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지난해 9월 서울시에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건의했다. 이후 약 8개월의 한시적인 차량 통행을 이끌어 냈다. 올 6월 말까지의 신촌 연세로 '상권 모니터링'(매출액 등)과 9월 말까지의 '교통 모니터링'(통행 속도 등)을 거쳐 최종 운영 방향이 결정된다.

신촌 일대 부설 주차장 공유 사업도 추진한다. 구와 연세대의 '부설 주차장 공유' 협약을 통해 이달 말부터 토·일요일, 공휴일 시간당 1000원대의 요금으로 주차할 수 있다.

구는 4월까지 신촌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한다. 이화여대 앞 일대에 의류, 잡화, 이·미용원 외에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공연장, 상점 등 '주차장 설치 기준'을 완화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구는 권장 업종이 확대되면 용도 변경이 원활해지고 다양한 업종이 들어와 지역에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

구는 경의선 철도 지하화를 통한 '신대학로' 조성계획도 수립한다. 구는 3월부터 '경의선 지하화 및 입체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시행해 수색역~서울역 경의선 지상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에는 복합 공간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연세대 앞 유휴 공간에 체육시설, 공원, 대형공연장 등을 배치해 9개 대학과 인근 서강대, 홍익대를 연계하는 신대학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연세로 차량 통행 정상화는 신촌 상권 회복을 위한 하나의 핵심 수단"이라며 "이번 사업들이 민선 8기 속도감 있는 권역별 지역개발과 민생 경제의 조속한 회복,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순환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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