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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신임 총리 취임…“경제 회복 최우선”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신임 총리 취임…“경제 회복 최우선”

기사승인 2023. 01. 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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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힙킨스, NZ 신임 총리 취임…"특권이자 책임"
10월 총선 앞두고 집권 노동당 지지율 반등 과제
NZEALAND-POLITICS-HIPKINS <YONHAP NO-1196> (AFP)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신임 총리./사진=AFP 연합
사임 의사를 밝힌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전 총리의 뒤를 이어 경찰·교육 장관이었던 크리스 힙킨스(44)가 25일(현지시간) 취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웰링턴의 총독 관저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리인인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은 힙킨스를 차기 총리로 임명했다. 뉴질랜드 집권당인 노동당 대표에 오르면서 자동적으로 41대 뉴질랜드 총리에 취임한 힙킨스 총리는 "내 인생의 가장 큰 특권이자 책임을 맡게 됐다"면서 "눈앞에 놓인 도전에 힘이 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카르멜 세풀로니 노동당 부대표도 이날 부총리로 취임했다. 세풀로니 부총리는 사모아 이주노동자 집안 출신으로, 태평양 도서국계가 뉴질랜드 부총리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아던 전 총리는 지난 19일 총리직을 수행할 여력이 없다며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22일 노동당은 전당대회를 열어 단독 후보로 출마한 힙킨스를 당 대표로 선출했다.

힙킨스는 오는 10월 14일 총선에서 다음 총리가 나올 때까지 뉴질랜드 총리직을 수행하게 된다.

힙킨스 총리는 2008년 뉴질랜드 의회에 처음 입성해 아던 정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장관으로 활약하며 인기를 누렸다. 총리 취임 직전에는 경찰 장관과 교육부 장관, 공공서비스 장관을 겸임했다.

차기 총선을 약 9개월 앞둔 가운데 힙킨스 총리는 노동당의 지지율을 반등시켜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시민단체 납세자연합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의 지지율은 31.7%로, 보수당인 뉴질랜드국민당(37.2%)에 뒤지고 있다.

힙킨스 총리는 고물가 대책 등 경제정책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향후 일주일 동안 내각은 당장 필수적이지 않은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찾아 통제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대신 중저소득층과 어려운 중소기업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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