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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韓경제성장률 2.0→1.7%…세 차례 연속 하향 조정

IMF, 올해 韓경제성장률 2.0→1.7%…세 차례 연속 하향 조정

기사승인 2023. 01. 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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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세계 성장률은 2.9%로 높여
한국경제
사진=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한번 하향 조정했다. 작년 7월과 10월에 이어 세번째다. 반면 세계 성장률은 0.2%포인트 올렸다.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리오프닝) 등으로로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올해 한국경제가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성장 전망은 작년 7월 전망(2.9%)과 비교해서는 1.2%포인트, 10월 전망치(2.1%) 보다는 0.3%포인트 각각 낮아진 수치다. 세 차례 연속 성장률을 끌어내리며 한국 경제에 대한 눈높이를 낮춘 모양세다.

IMF의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1.7%)과는 같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한국개발연구원(KDI·1.8%)보다 낮았다. 정부(1.6%), 아시아개발은행(ADB·1.5%) 등 보다는 높았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역시 2.7%에서 2.6%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9%로 작년 10월(2.7%)보다 0.2%포인트 올려 잡았다. 내년 성장률도 0.1%포인트 높여 3.1%로 예측했다.

IMF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국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예상 대비 견조한 소비와 투자 등으로 작년 10월보다 성장률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은 0.1%포인트 높인 1.2%를, 신흥국은 0.3% 상향한 4.0%로 조정했다. 특히 미국의 성장률은 1.0%에서 1.4%로, 유로존은 0.5%에서 0.7%로 각각 올렸다. 중국도 4.4%에서 5.2%로 0.8%포인트 상향했다.

다만 IMF는 경기하방 위험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낮은 백신 접종률과 부족한 의료시설에 따른 중국의 경제 회복 제약 등이 리스크로 꼽혔다. 러시아 전쟁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노동시장 경직성 등은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신흥국의 높은 부채 수준 등도 위험 요인으로 거론됐다.

IMF는 물가 상승에 대한 대응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권고하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명확히 하락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거나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식량·에너지 취약층에 대한 선별지원은 강화하고 광범위한 재정지원은 축소하는 등 점진적인 재정 긴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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