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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K조선’…한국조선, 삼성重 연초부터 수주 잭팟

‘진격의 K조선’…한국조선, 삼성重 연초부터 수주 잭팟

기사승인 2023. 02. 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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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새해 첫 달에만 20억 달러 수주
한국조선해양, 메탄올 추진선 수주량 전세계 1위
(참고사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제공=LNG운반선
K조선이 연초부터 수주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새해 첫 달에만 20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거두며 2021년부터 시작된 '수주 호황'을 3년 연속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 역시 메탄올 추진선 수주량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K조선이 새해 벽두부터 힘찬 진격의 뱃고동을 울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전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LNG운반선 2척의 건조계약을 총 6097억원(약 5억 달러)에 체결했다.

연초 15억 달러 규모의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1기를 포함하면 한 달 새 20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 목표로 제시한 95억 달러의 5분의 1(21%)에 해당하는 규모로 3년 연속 수주 초과 달성에 더욱 가까워졌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목표치를 초과한 122억 달러, 94억 달러를 수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LNG운반선은 70척 이상 발주가 기대되고 환경규제에 대비한 친환경 연료 추진선박도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FLNG 시장도 적극 공략해 3년 연속 수주목표 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조선 맏형' 한국조선해양도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 체결소식을 전했다.

수주액은 2조5264억원에 달하며, 수주 선박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6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메탄올 추진선에 대한 선주들의 관심이 커지는 추세"라며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은 2021년 첫 발주 이후 지난해 전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량의 21%(TEU기준)를 차지하는 등 발주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2021년 8월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47척의 메탄올 추진선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분야 연구개발에 총력을 다해 친환경 선박 분야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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