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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억원 특급 대회’ 사냥하러 사우디 집결한 김비오 등 韓골퍼들

‘61억원 특급 대회’ 사냥하러 사우디 집결한 김비오 등 韓골퍼들

기사승인 2023. 02. 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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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등 2일 아시안투어 개막전인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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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아시안투어 공식 SNS
'오일 머니'를 등에 업고 아시안투어 대회로는 이례적인 상금 규모로 성장한 특급 대회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시아프로골프투어는 2일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킹압둘라 경제도시에 위치한 로열 그린스 골프&컨트리클럽(파70)에서 2023시즌 개막전인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약 61억5000만원)을 개최한다.

이 대회가 총상금 500만 달러의 특급 대회로 성장한 건 사우디 덕분이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2019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대회로 시작했다가 지난해 PIF 지원 리브(LIV) 골프가 출범한 뒤 충돌이 발생하면서 아시안투어 대회로 넘어오게 됐다.

그러면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는 한국 선수들에게도 문호가 활짝 개방됐다. 특급 대회에 나설 KLPGA 투어 선수들은 총 8명이다. 스타 김비오를 비롯해 베테랑 문경준·박상현·이태희 등이 자웅을 겨룬다, 여기에 김영수, 장이근, 옥태훈, 김민규 등 젊은 피도 추가됐다.

이중 지난해 2018년 박상현 이후 두 번째로 아시안투어 올해의 신인왕에 오른 김비오가 주목을 받는다. 그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뒀고 2020년 퀄리파잉(Q) 스쿨을 통해 아시안투어에 입성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아시안투어 풀 시즌을 치러 신인왕을 탔다.

그러나 거액이 걸린 만큼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LIV 골프로 적을 옮긴 세계적인 스타들이 모여들었다. 작년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챔피언인 세계랭킹 3위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필 미켈슨(미국)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 버바 왓슨, 리 웨스트우드, 세르히오 가르시아, 헨릭 스텐손 등이 총출동한다.

우승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한국 선수들로서는 상금을 떠나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좋은 기회를 잡았다. 김비오 등이 이들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면 최근 부쩍 높아진 한국 남자 골프의 위상이 사우디에서도 증명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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