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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역성장…회복 오래 걸릴 듯”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역성장…회복 오래 걸릴 듯”

기사승인 2023. 02. 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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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발표
4분기 애플 1위…누적은 삼성이 왕좌
[이미지] 옴디아_Quarterly Result 4Q22
옴디아가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예비 출하량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제공=옴디아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예비 출하량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팬데믹 관련 봉쇄 여파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50만 대로 전년 대비 15.4%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4분기 출하량이 가장 많지만 올해는 전분기 대비 0.7% 감소하는 등 흐름이 역전됐다. 실제로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출하량이 두 자릿수 감소하는 등 전년 대비 역성장했다.

반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25%를 기록하며 24%를 기록한 전년동기에 비해 증가했다. 이는 다른 브랜드 업체들이 이와 유사하거나 더 큰 하락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2020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8분기 연속 전년대비 성장을 기록했으나, 지난 4분기에는 생산차질의 여파로 출하량이 감소한 바 있다.

홍주식 옴디아 이사는 "애플은 지난해 1~3분기 전체적인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출하량이 증가한 몇 안되는 브랜드지만 전반적인 시장침체 분위기를 거스를 수 없었다"며 "인플레이션과 중국 폭스콘 공장 생산차질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전통적으로 4분기 최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는 애플의 영향 및 삼성의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출하량 여파라는 분석이다. 삼성은 지난 2021년 4분기 69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한 데 비해 지난해 4분기에는 5800만대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 봐도 6,400만대에서 8.8% 감소했다.

중국의 주요 브랜드들은 지속 하락세를 겪고 있다. 각각 출하량 3~5위인 샤오미·비보·오포는 4분기 모두 전년동기 대비 25% 이상 감소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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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가 지난해 스마트폰 누적 출하량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제공=옴디아
지난해 누적 출하량은 12억7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의 출하량인 13억4000만대보다 9.9% 감소한 수치다. 애플과 모토로라는 각각 1.3%와 1.4%의 소폭 하락을 보이며 전반적인 시장 하락 추세에도 전년대비 감소율이 적었다. 삼성의 지난해 누적 출하량은 2억5900만대로 브랜드 중 최고였지만 이는 전년 기록한 2억7200만대 대비 4.8% 감소한 수치다.

홍 이사는 "지난해 매분기 브랜드의 출하량과 목표가 하향조정됐고 애플과 삼성 등 많은 브랜드의 출하량이 예상보다 더 하락했다"며 "오는 3분기까지 출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낮아 시장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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