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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4·애플워치, 스키 타던 주인 사망신고?…작은 충격에도 911 호출 논란

애플 아이폰14·애플워치, 스키 타던 주인 사망신고?…작은 충격에도 911 호출 논란

기사승인 2023. 02. 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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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타임스 보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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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게티이미지뱅크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에 지원하는 '자동 충돌 감지 기능'이 허위 작동 논란에 휩싸였다. 작은 충격에도 자동으로 911 호출이 쇄도하고 있어서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최적화를 완료했다고 주장했지만 허위 신고가 줄지 않고 있다.

6일 뉴욕타임스에 최근 게재된 '나의 시계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한다'는 기사를 살펴보면, 아이폰14와 애플워치의 자동 충돌 감지 기능으로 인한 허위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아이폰14 출시와 함께 업데이트 된 자동 충돌 감지 기능으로 911 허위 신고가 급증했고 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애플의 자동 충돌 감지 기능은 심각한 자동차 충돌 등이 감지되면 아이폰 14와 애플 워치 등에 경고가 표시되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10초씩 두 번에 나눠 나타나는 경고 알람 등에 반응해야 하며, 20초간 진행되는 두번의 경고 알람에 반응이 없으면 911 응급신고센터에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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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게티이미지뱅크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 서밋 카운티의 911 신고센터에서 근무 중인 트리나 덤머 씨는 "하루 종일 충돌 알림을 관리하고 있다"며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간 185건의 신고 전화를 받았고 이는 지난해의 2배가 넘는 수치"라고 말했다. 덤머 씨는 "이러한 맹공격이 911 신고센터를 무감각하게 만들고 실제 긴급 상황 발생 시 제한된 자원으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보안관 마크 왓슨 씨도 "아이폰14와 애플워치의 허위 신고로 정상적인 근무를 하는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14 시리즈의 자동 충돌 감지 기능은 지난 9월 업데이트 후 놀이공원, 스키장 등에서 허위 신고가 급증하기도 했다. 미국 내 여러 놀이공원에서는 롤러코스터 탑승 전 자동 출동 감지 기능을 비활성화해달라고 안내판을 세우기도 했다. 미국 콜로라도, 유타, 뉴욕, 펜실베니아, 미네소타 등의 스키장에서도 스키를 타는 주인을 911에 신고한 여러 보고가 나왔다.

한편, 애플은 지난 연말 소프트웨어 최적화 이후 추가 최적화를 계획하고 있는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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