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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동탄2신도시에 새 둥지

[단독]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동탄2신도시에 새 둥지

기사승인 2023. 02. 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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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53층 컨트롤타워' 건설 계획 백지화 후속조치
공정설계 분야 직원 대부분이 새 근무지로 출근
동탄 신축 오피스빌딩 에이스큐브 입주
동탄 에이스큐브
경기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신축 오피스빌딩 에이스큐브./제공=하나자산신탁
삼성전자가 메모리사업부 공정설계 직원들의 근무지를 동탄2신도시로 옮긴다. 기존 평택 사업장 근무 인력 일부가 동탄2신도시에 새 둥지를 트는 것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지상 53층 규모의 컨트롤타워(통합사무동) 건설 계획 백지화에 따른 후속 대책의 일환으로 풀이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평택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공정설계 분야 직원들이 오는 6월부터 동탄 신축 오피스빌딩 '에이스큐브'로 출근한다.

이동 인력 규모는 몇 백명에서 많게는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동이 곤란한 소수를 제외하고는 공정설계 분야 인력 대부분이 이동한다.

일부 직원들은 동탄2신도시 배치를 반기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평택사업장은 도로망 부족으로 출·퇴근 정체가 극심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번에 공정설계 분야 직원이 입주하는 동탄은 삼성전자 화성·수원 사업장 직원들이 주로 거주하는 '삼성맨 도시'로 꼽힌다.

에이스건설이 시공하고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한 에이스큐브는 23층 규모의 신축 오피스빌딩으로 지난 1월 준공됐다. 이 건물의 지하 1층~지상 5층까지는 상업시설, 지상 6층~23층은 업무시설로 연면적은 3만8100㎡이다. 삼성전자는 17개 층에 달하는 업무시설 전체를 약 5년 간 통임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서는 D램, 낸드플래시와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임베디드 멀티미디어 컨트롤러(eMMC) 등 솔루션 제품을 개발, 양산하고 있다. 직무는 회로설계·공정설계·공정기술·설비기술·패키지개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개발에서 양산까지의 전 과정의 업무가 세분화돼 있다. 이 중 공정설계는 반도체 제품개발에 필요한 공정설계, 소자개발, 수율향상, 불량분석 등의 연구개발을 맡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로젝트에 따라 근무지 재배치가 이뤄진다"며 "메모리사업부 설계 인력 규모 등 세부 사항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지상 53층 규모의 컨트롤타워 건설 계획이 백지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통합사무동에는 반도체 연구개발, 지원부서 인력이 집결해 근무할 예정이었으나 저층의 사무동을 분산해 짓는 편이 낫다는 판단하에 중단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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