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대기업 채용 규모 축소…상반기 취업문 좁아진다[상반기 채용개막]

대기업 채용 규모 축소…상반기 취업문 좁아진다[상반기 채용개막]

기사승인 2023. 03. 05. 18: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단,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신사업 빼고
GettyImages-jv11339819
대기업들의 올해 채용 규모는 줄어들지만 신사업에 투입할 인재는 꾸준히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자 대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다. 예년과 비슷한 채용 규모를 유지하더라도 대규모 공개채용 보단 신사업에 필요한 인원을 충원하는 수시 채용을 선호하는 추세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삼성·SK·현대차·LG·포스코 등 주요 그룹들의 상반기 채용이 본격화된다.

삼성그룹의 연간 채용 규모는 1만5000여 명 수준으로, SK·LG·현대차그룹은 1만 여명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GS, HD현대 등 주요 그룹들도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채용 인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기업들의 전체 채용 규모는 줄어들지만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신사업에 필요한 인재 확보는 상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에 투입할 인력을 공장 가동 2년 전부터 미리 채용하고, SK하이닉스는 이천 클러스터에서 근무할 직원을 충원한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생산라인,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배터리 사업장 확장을 고려해 채용을 진행한다.

한편 사람인 HR연구소가 국내 대·중견·중소기업 332개를 조사한 '2023년도 임금결정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2%는 올해 채용을 중단하거나 작년보다 축소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결원만 충원 19%, 감소 16%, 채용 없음은 7%로 나타났다. 직원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23%,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35%로 집계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