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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삼성·SK·현대차·LG·포스코 등 주요 그룹들의 상반기 채용이 본격화된다.
삼성그룹의 연간 채용 규모는 1만5000여 명 수준으로, SK·LG·현대차그룹은 1만 여명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GS, HD현대 등 주요 그룹들도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채용 인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기업들의 전체 채용 규모는 줄어들지만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신사업에 필요한 인재 확보는 상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에 투입할 인력을 공장 가동 2년 전부터 미리 채용하고, SK하이닉스는 이천 클러스터에서 근무할 직원을 충원한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생산라인,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배터리 사업장 확장을 고려해 채용을 진행한다.
한편 사람인 HR연구소가 국내 대·중견·중소기업 332개를 조사한 '2023년도 임금결정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2%는 올해 채용을 중단하거나 작년보다 축소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결원만 충원 19%, 감소 16%, 채용 없음은 7%로 나타났다. 직원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23%,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3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