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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언련 “공영언론 불공정 보도 46건 발견”…8건 방심위 고발

공언련 “공영언론 불공정 보도 46건 발견”…8건 방심위 고발

기사승인 2023. 03. 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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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국민연대, 2월27일~3월5일 방송 불공정 보도 사례 발표
MBC 27건·KBS 12건·YTN 7건 등..."왜곡 심한 보도 고발"
국민언론국민연대
사진=공정언론국민연대 홈페이지 캡처.
공영언론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한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3월 첫째 주(2월 27일~3월 5일) 공영언론 모니터링 결과 모두 46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8일 공언련에 따르면 해당 기간 불공정 보도 사례는 방송사별로 MBC가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KBS 12건, YTN 7건 순으로 나타났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는 8건에 대해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언련이 고발하기로 한 프로그램은 △MBC 뉴스데스크(5건) △KBS 더 라이브(2건) △KBS 주진우 라이브(1건) 등 총 3개다. 공언련은 이들 프로그램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12조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는 방송은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에 유리하게 하거나 사실을 오인하게 해선 안 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제12조는 정치인 출연 및 선거방송에 관해 공정성과 형평성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언련은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한 '당내 갈등 상황도 불공정 보도…민주당 '가라앉지 않아' vs 국민의힘 '갈 데까지 갔다'는 제목의 기사가 편향적 용어 사용으로 심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여야의 당내 갈등을 보도하면서 민주당에 대해서는 비교적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갈등 상황을 증폭시켰다는 것이다.

또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당 지지율 30% 무너지고", "공천에 당원 평가 반영 방침에 비명계가 반발하면서 갈등은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라며 객관적으로 전한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가 '엄석대'에 빗대 '윤핵관'들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내고, 안철수 후보와 김기현 후보 등 친윤·비윤 간에 갈등 정점으로 치달아", "갈등이 갈 데까지 가는 분위기입니다"라며 당내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주관적 편견을 바탕으로 보도했다고 공언련은 설명했다.

아울러 공언련은 2월 27일 전파를 탄 KBS 더 라이브의 경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설명에 대해 프레임 왜곡·주관적 편견으로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설명하는 것은 검찰의 수사 상황과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진술 등을 제시하며 체포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임에도 '정치적 언어' 운운하며 마치 한 장관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수사에 관여한 것처럼 몰아갔다고 비판한 것이다.

공언련 관계자는 "오늘(8일) 중으로 편파 및 왜곡 정도가 심한 8건에 대해선 방심위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언련은 2022년 6월 10일 설립된 언론 전문단체로, 32개 언론사 노조와 관련 단체,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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