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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 당정융합 이뤘다

[사설]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 당정융합 이뤘다

기사승인 2023. 03. 0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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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의원이 득표율 52.93%로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됐다. 책임당원 100% 투표로만 치러진 이번 전당대회 선거는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55.10%를 기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최고위원으로는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후보가, 그리고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장예찬 후보가 선출되었다. 하나같이 친윤으로 분류되는 후보들이다.

이런 압도적 결과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 윤 대통령의 친정 체제가 제대로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제 내부갈등으로 시간을 보내던 과거와 결별하고 안정된 지도부가 더 절박한 심정으로 윤 대통령의 정책들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필요한 여당의 안정과 당정의 적극적인 협력이 가능해졌다.

윤 대통령은 직접 전당대회에 참석해 개표 전 축사를 통해 당원들이 힘을 합해 정권을 교체했음을 상기시키고 새로운 "지도부에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승자도 패자도 없다"면서 "새 지도부와 하나가 되자"며 새 대표를 중심으로 모두가 총선 승리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새로 선출된 김기현 당 대표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당 대표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을 추스르고 당의 화합을 이뤄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김기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이번에 출마한 후보들을 잘 모시고 연대와 포용 그리고 탕평을 통해 당의 화합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서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가 결선투표를 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김기현 후보가 1차에서 과반으로 결선투표 없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는 새로운 지도부가 자신감을 갖고 당 운영을 주도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더욱이 윤 대통령과 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지도부가 됐다. 이는 당정융합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뿐만 아니라 국정운영에서도 당정이 함께 책임지는 체제를 갖추었다는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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