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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거듭된 악재, 장정석 KIA 단장 ‘뒷돈’ 요구 해임

프로야구 거듭된 악재, 장정석 KIA 단장 ‘뒷돈’ 요구 해임

기사승인 2023. 03. 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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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박동원과 계약 조율 과정에서 뒷돈 요구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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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전 KIA 단장. /연합
프로야구가 거듭된 악재에 울고 있다. 이번에는 KIA 타이거스를 이끌던 감독 출신 장정석(50) 단장이 지난해 포수 박동원(LG 트윈스)과 계약 조율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해임되는 일이 빚어졌다.

29일 KIA 구단에 따르면 징계위원회를 통해 품위 손상 행위를 한 장정석 단장을 해임했다.

구단은 "장정석 단장이 지난해 모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지난주에 받았다"며 "소속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구단 차원의 사과문도 나왔다. 구단은 "리그 모든 구성원과 팬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에 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준법 교육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동원은 최근 KIA 구단에 장정석 단장의 비위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원 측은 계약 협상 과정에서 장 단장이 '뒷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장 단장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앞둔 박동원과 다년 연장 계약 협상을 진행했으나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KIA는 조사 과정을 거쳐 관련 내용을 29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 뒤 징계위원회를 통해 해임을 결정했다.

선수 출신인 장정석 단장은 은퇴 후 현대 유니콘스 기록원, 히어로즈 매니저, 운영팀장 등을 거쳤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맡았다. 장 단장은 2021년 11월부터 KIA 단장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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