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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19일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중증 와상장애인들을 초청해 '누워서 보는 콘서트'를 개최한다. 평소 공연 관람이 쉽지 않은 중증 와상 장애인과 가족, 활동지원사 등 총 40여명을 초청해 관람석 1열에서 누워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콘서트는 가수 김장훈,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 청소년·청년 비영리민간단체 꾸미루미, 공연기획사 더메르센이 기획에 참여한다.
또 엔젤로보틱스를 운영하는 공경철 카이스트 박사가 첨단보조기기 '웨어러블 로봇'을 시연하는 특별 무대를 선보인다. 웨어러블 로봇을 입은 하체마비인 장애인이 일어나서 걷는 모습을 담아내는 희망의 퍼포먼스다.
20일에는 일원에코파크에서 장애인 500여명이 참여하는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꿈이 꽃피다'를 개최한다.
에코센터에서 진행되는 기념식에는 장애인복지발전에 기여한 장애인 및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등 유공자 36명을 표창한다. 식전 행사로 장애인들이 준비한 개별·합동 공연을 선보이고, 축하 공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에코파크에서는 장애인단체 및 장애인시설, 강남복지재단, 한국사회공헌협회가 참여해 20개의 전시·홍보·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시화전, 캐리커처, 드럼서클, 슈링클스아트, 인생네컷 등 장애인문화예술체험, 장애인 예술작품 전시,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준비했다. 또 봄맞이 분갈이 체험 및 화초 나눔, 수어 배우기, 무료 청력 및 난청 검사 등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행사가 서로 배려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강남구 장애인 1만 5000여명과 동행할 수 있는 강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