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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승계 실패 시 매출 손실 137조 넘어”

“기업승계 실패 시 매출 손실 137조 넘어”

기사승인 2023. 04. 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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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업력 오래될수록 매출액·당기순이익·부가가치액 등 재무적 성과 증가"
가족기업학회, '대전환기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승계 정책 방향'을 주제로 2023년 가족기업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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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윤병섭 가족기업학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앞줄 왼쪽에서 열 번째)이 27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전환기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승계 정책 방향'을 주제로 열린 2023년 가족기업학회 춘계학술대회엥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중기중앙회
기업의 업력이 오래될수록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부가가치액 등 재무적 성과가 증가하는 반면 기업승계가 폐업 등으로 실패할 경우 예상되는 매출 손실은 137조9652억원, 부가가치액 손실은 34조6376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족기업학회는 27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전환기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승계 정책 방향'을 주제로 2023년 가족기업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김희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가업승계 불발 시 예상되는 수출액에 대한 경제적 손실 규모는 약 116억1100만 달러로 추정되며 가업승계 불발 시 예상되는 연구개발비에 대한 기술적 손실 규모는 약 456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기업승계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영속성을 위한 중요한 과제다. 장수기업 토대 육성, 핵심기술 끊임없이 비즈니스화해 독보적 경쟁력 유지 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기업 승계는 고용안정과 경제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제다. 선진국의 경우 기업승계를 '기술, 경영, 사회적 공헌의 대물림'으로 보고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라며 "중소기업의 영위기간이 길수록 고용창출 능력과 경영성과가 높게 확인됐다.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나라 승계지원제도는 세제지원에 국한됐다. 축적된 경영노하우, 기술, 고용 등의 이전을 통한 기업의 존속·일자리 유지라는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한다"며 "중소기업 승계문제를 제2의 창업으로 바라보는 획기적인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원 목적에 입각해 고용·경영안정성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 마련과 지원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은 "가업 상속세율을 인하하면 고용(일자리)과 신규 투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해 결국 경제전체 구성원의 편익을 나타내는 사회후생도 증가한다"며 "실증연구 결과 그리스는 상속세율을 20%에서 1.2%로 인하한 후 가족기업의 투자가 4.2% 증가했고 독일은 가업 상속세율을 9.5%에서 0%로 인하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73%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윤병섭 가족기업학회장은 "가업승계가 단순히 부(富)의 대물림이 아닌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만 아직도 기업승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은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사회적 인식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가족기업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다양한 실증연구와 사례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가업승계가 단순히 부(富)의 대물림이 아닌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만 아직도 기업승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은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사회적 인식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가족기업이 세대를 뛰어넘어 명문 장수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과 함께 개별기업 스스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할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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