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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3차 회의서 ‘김남국 게이트’ 집중 조사

與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3차 회의서 ‘김남국 게이트’ 집중 조사

기사승인 2023. 05. 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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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상장 정보 사전취득 의혹에 "개인일탈 배제 안 해"
코인게이트 진상 조사단 3차 회의에 참석하는 이재원 빗썸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오른쪽)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 조사단 3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26일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과 상장 정보 사전 취득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의 코인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에게 현안을 보고 받았다.

조사단 간사를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빗썸의 상장 정보 사전 유출 가능성에 대해 "(빗썸 측은) 우선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유출과 관련한) 개인 일탈까지 배제하진 않는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거래소 직원의 개인 일탈로 코인 상장 정보의 상당수가 유출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빗썸 측은) 관련 전수조사도 시행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앞으로도 조사단에서 상장 정보 유출 가능성을 계속 들여다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인 업계에서는 김남국 의원이 상장 관련 정보를 미리 알고 P2E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6일 코인 거래소 빗썸에 상장된 P2E 코인 '마브렉스'(MARBLEX·MBX)를 같은 해 4월 말부터 상장될 때까지 약 2주 간 집중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거래소 외부 거래 의혹도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최형두 의원은 "김 의원 측이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 의원이 일부 에어드롭으로 가상자산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빗썸은 자신들이 확인한 범위 내에서는 (코인이) 에어드롭을 통해 김 의원에게 들어간 적은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거래소가 아닌 곳을 통해 수상한 자금이 흐르고, 수상한 자금이 세탁되거나 인출되는 부분을 (추가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사단장인 김성원 의원은 추후 조사 계획에 대해 "코인 거래소 업비트가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태도를 보였고, 일부 거짓 답변도 드러났다"며 "업비트 이석우 대표를 다시 불러 진상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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