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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조재호 “쿠드롱과 대결은 그날의 컨디션”, 피아비 “올해도 최선을”

PBA 조재호 “쿠드롱과 대결은 그날의 컨디션”, 피아비 “올해도 최선을”

기사승인 2023. 06. 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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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11일 개막
9개월의 대장정 앞두고 주요 선수들 각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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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산체스(왼쪽부터), 이충복, 조재호, 피아비, 한지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BA 투어
인기 상종가인 프로당구가 미디어데이를 통해 새 시즌 개막을 알렸다. 지난해 챔피언 조재호는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적응하기 전에 우승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2023-24시즌 프로당구(PBA·LPBA)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지난해 남녀 챔피언 조재호와 스롱 피아비를 비롯해 새로 가세한 강자 다니엘 산체스, 이충복, 한지은 등이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 개막전은 11~19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진행되는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이다. 투어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조재호는 "지난 시즌 뜻밖의 좋은 성적을 냈다"며 "올해도 그 행복이 이어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올해 역시 첫 경기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조재호는 프레데리크 쿠드롱과 라이벌 관계에 대해 "그날의 컨디션"이라며 "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쳤을 때 좋은 결과가 나왔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적응하기 전에 한 번 우승하는 게 1차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층 성숙해진 피아비는 "올해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는 작년(왕중왕전까지 3승)보다 1승을 더 목표로 하겠다"고 전했다. 당구 외적인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피아비는 "당구 우승만 한다고 행복한 게 아니다"며 "남들 도와주고 봉사활동하면서 더 행복감을 느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PBA·LPBA는 달라지는 점들이 있다. 출범 때부터 서바이벌 경기 방식을 채택해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예선 라운드를 치렀다. 이 서바이벌 방식이 없어진다.

남자부는 토너먼트 세트제, LPBA는 예선 32강까지 4명이 1조로 서바이벌 점수제, 본선은 세트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상금 규모도 커졌다. PBA 투어는 128명이 참가해 총상금 2억5000만원, 우승상금 1억원을 두고 경쟁한다. LPBA 투어는 총상금 9300만원, 우승상금 3000만원이다.

최대 관심사는 새로 가세한 특급 스타들의 행보다. 스페인 출신 최강자 다니엘 산체스를 비롯해 새미 세이기너, 최성원 등 세계 3쿠션 거장들이 합류해 더욱 열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프레데리크 쿠드롱, 조재호 등이 선전하던 PBA의 우승 판도를 흔들 실력자들로 평가된다. 여자부에서는 아마 최강 한지은이 프로로 전향해 김가영, 피아비 등과 진검승부를 앞뒀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산체스는 "PBA에 합류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고 흥분된다"며 "내 스스로 갖고 있는 실력을 100% 발휘하고 싶다. 목표는 좋은 당구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만큼 성적도 따라올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PBA는 11일부터 LPBA 예선을 치르고 13일 개막전 뒤 18일 여자부 결승전, 19일 남자부 결승전이 펼쳐진다. 팀 리그는 9개 팀 체제로 5개 정규 라운드를 치른 뒤 포스트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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