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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공기까지 잡아낸다”…다이슨, 대형 공기청정기 첫 선

“10m 공기까지 잡아낸다”…다이슨, 대형 공기청정기 첫 선

기사승인 2023. 06. 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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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제품 출시
다이슨 핵심 '코안다 효과' 적용…공기역학 기술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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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은 8일 온라인으로 디지털 론칭 행사를 열어 '다이슨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를 공개했다. 사진은 신제품의 공기 분사력을 보여주는 장면. /제공=다이슨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대형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선보인다. 기존 보다 2배 강화한 공기 분사력으로 넓은 공간을 정화하면서도 역대 제품 가운데 가장 조용하게 작동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다이슨의 필살기인 '코안다 효과'를 공기역학으로 확대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다이슨은 8일 온라인 출시 간담회를 열고 '다이슨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를 공개했다. 간담회에서 맷 제닝스 다이슨 환경제어 부문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신제품은 다이슨의 대형 공기청정기 출시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이라며 "사용자들은 공기청정기 작동 시 발생한 소음과 약한 공기 분사력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는 정화한 공기를 10m(미터) 이상 거리까지 분사한다. 강력한 분사력은 코안다 효과를 활용한 '원뿔 형태 공기역학 현상' 때문이다. 코안다 효과는 일정한 속도와 압력으로 배출된 바람이 인접한 물체와 만났을 때 휘어지는 현상이다. 다이슨의 청소기, 헤어 드라이어 등에 탑재돼 먼지와 모발을 정돈했던 코안다 효과는 이번엔 공기의 흐름을 모으는 역할을 하게됐다.

테오 존스 다이슨 환경부문 엔지니어는 "기존 가정용 대형 공기청정기들은 대체로 공기 흐름이 약하거나 오염 물질을 제대로 포착하지 않고 과도한 소음만 발생시킨다"며 "다이슨이 넓은 공간을 조용하게 정화할 수 있는 최초의 대형 공기청정기를 설계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대형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위쪽으로 분사하지만, 다이슨의 신제품은 분사 각도를 사용자 선호에 따라 0도, 25도, 50도 중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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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다이슨 엔지니어가 8일 열린 신제품 설명회에서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다이슨
또한 강화된 K-탄소 필터와 이산화탄소 센서가 탑재됐다. 기존 다이슨 활성 탄소 필터보다 이산화질소를 3배 더 많이 없애고, 사용자에게 환기가 필요한 시점을 알려준다. 공간 내 이산화탄소 수치가 1500ppm을 초과하면 센서에 빨간 경고등이 켜지는 식이다. 1500ppm은 생활 공간의 환기가 부족하거나 과밀한 상태를 나타내는 기준이다.

제품을 개발할 때마다 소음 문제 해결을 핵심 과제로 두는 다이슨은 이번 개발에서 역대 가장 적은 ㏈(데시벨)을 달성했다. 신제품은 최대 풍량에서도 다이슨 공기청정기 제품 중 가장 적은 수준인 56㏈ 정도만 발생한다. 종킴 디자이너는 "집중력이 필요한 공유오피스에서도 적절할 정도로 조용하게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를 위한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신제품은 다이슨 고유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를 초 단위로 검증하고, 공기를 분자 수준으로 분석해 환경 변화를 자동으로 감지한다. 이 결과는 제품의 LCD(액정표시장치)과 '마이다이슨'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신제품은 이날부터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가격은 탄소 필터, 센서 여부에 따라 119만~12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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