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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투자연계보증 5000억원 확대···“혁신기업 성장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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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기자

승인 : 2023. 06. 14. 10:28

혁신 벤처·스타트업 중심 지원 계획
최대 100% 보증율·0.7% 고정보증료율 적용
전문엔젤·창업기획자·VC 투자 유치 기업 대상
기술보증기금 이미지
기술보증기금 본사 전경 /사진=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은 모험자본 투자시장을 보완하기 위해 투자연계보증을 3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스타트업 중심으로 지원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연계보증 확대는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 일환이다. 기보는 투자 지원을 확대해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혁신 벤처·스타트업 성장동력을 높이겠다는 목적이다.

투자연계보증은 창투사 등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기업에 기보가 우대보증을 지원하는 것으로 투자유치 이후 기업의 부족한 스케일업(Scale-Up) 자금을 지원한다. 혁신적인 사업모델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과 같이 재무상황이 나빠진 스타트업 기업들은 금융기관 직접대출이 어려워 기보 투자연계보증을 지원받아 왔다.

기보는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과 기업공개(IPO)시장 축소 등 스타트업 성장 동력이 악화된 상황을 감안해 투자연계보증 공급규모와 우대사항을 확대해 위축된 벤처투자시장 활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연계보증은 벤처·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단계(시리즈)별 지원을 위해 엔젤투자연계보증, 벤처투자연계보증, VC투자매칭 특별보증으로 구분된다. 대상기업은 전문엔젤, 창업기획자, V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중소기업으로 최대 100% 보증비율과 0.7% 고정보증료율 등 우대조치를 적용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벤처캐피털 등에서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다음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기까지 스케일업에 필요한 추가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연계보증, 예비유니콘특별보증 등 다양한 복합금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최근 복합경제 위기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보는 투자유치 후 자금조달이 일시 단절된 혁신 벤처·스타트업 기업 성장동력 유지를 위해 투자연계보증을 2018년 529억원, 2019년 2457억원, 2020년 2914억원, 2021년 3739억원, 2022년 3584억원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5000억원 이상 지원 예정이다.

최근 미국 빌보드차트 메인 싱글차트 '핫100'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소속사도 기보의 투자연계보증을 지원받았다. 소속사인 어트랙트는 2021년 전홍준 대표가 설립한 신설기업으로 창업초기 재무실적은 미미했지만 대표자가 다수 음반제작, 아이돌그룹 육성 등 동업종에서 30년 이상 종사 경험과 초기 엔젤투자 유치에 성공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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