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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지난달 15일부터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13개 실무반을 두고 단계별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침수취약가구 돌봄공무원, 민간 동행파트너를 지정해 관리·운영 중이다.
◇풍수해 취약시설 점검·정비 총력
구는 건축전문가와 함께 침수피해 우려가 있는 반지하 주택 7547호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침수 위험도가 높은 가구에 대해 개폐식 방범창 등 침수방지시설을 지원 중이다. 집중호우 시 하수역류와 노면수로 침수가 우려되는 지하주택 및 소규모 상가 193가구에는 물막이판과 역지변 설치를 완료했다.
지역 내 공사장, 하천, 급경사지, 침사지 등 풍수해 취약시설 총 201개소도 일제점검 및 정비를 시행했다. 특히 하천 이용 주민의 안전을 위한 하천 진·출입 원격 차단 시설 96개소를 확충하고 중랑천 등 하천 시설 점검도 마쳤다. 이외에도 민·관으로 구성한 104명의 하천순찰단과 수위 관측 및 하천 비상대피 알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민간 공공 공사장 9개소, 급경사지 7개소, 가인지하차도, 하천 4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9개소 등 총 30개소를 대상으로 긴급현장점검을 실시했다. 27일에는 추가 점검으로 수해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빗물받이 중점 점검·청소 실시
물난리와 침수사태를 야기할 수 있는 빗물받이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도봉구 전체 빗물받이는 총 1만6650개로, 25일 기준 1차 준설과 청소를 완료했다. 인력 준설이 어려운 간선도로 및 지하철 역사 주변, 저지대 등 침수취약지역에 대한 기계준설도 끝냈다.
구는 27일까지 이면도로 등 주민 생활권을 중심으로 빗물받이 점검 및 조사를 한 차례 더 실시해 불량 빗물받이를 즉시 정비할 예정이다. 정비와 함께 빗물받이의 퇴적토 과다여부, 구체 파손 및 악취방치 덮개 유무 등도 파악한다.
28일에는 14개동 전역에서 서울클린데이의 날과 연계해 1000여 명이 함께 하는 민·관 합동 빗물받이 대청소를 진행한다.
오 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번 여름철 장마대비 시설물 점검과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는 상습 침수지, 공사장, 빗물받이 등 재해취약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예찰하고 이번 장마철이 끝나기 전까지 비상대비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