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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기式 친환경 강화 나선 롯데칠성, 내년까지 전기차 전환비율 15% 설정

박윤기式 친환경 강화 나선 롯데칠성, 내년까지 전기차 전환비율 15% 설정

기사승인 2023. 07.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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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자동차(전기차)로 전환해 온실가스 저감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까지 확실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3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비율을 8.5%(2022년 말)에서 12.0%(2023년 말)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15.0%로 좀 더 확대한 후 2025년 이후부터는 시장 환경에 따라 전환 속도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회사가 승용차·승합차·화물차 등 약 2500대의 차량을 보유 중인 것을 고려하면, 내년까지는 153대의 전기차를 추가 도입하겠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전기차 보유 댓수는 총 212대다.

2040년 탄소중립은 회사의 지상 목표 중 하나다.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는 "RE100 이행을 위한 태양광 자가발전 전환, 화물 전기차 운영 확장 등으로 탄소중립 방안을 구체화하며 탄소배출을 감축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RE100은 전력의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글로벌 캠페인이다. 하지만 회사는 10년 앞당긴 2040년까지 RE100을 달성키로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87.6%, 연료전환 12.4%로 구성해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는 2022년 0.3%, 2030년 60.0%, 2040년 100% 등으로 설정했다.

전기차 도입도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의 일환이다. 회사는 2021년 8월 일부 전기화물차 시범 도입 후 2022년 말 기준 총 212대의 전기차를 운영하며, 이를 통해 연간 약 648톤 CO2-eq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고 있다. 회사는 기후변화 리스크 및 기회 관리 시나리오를 분석하면서 재무영향도를 조사한 결과 기후변화 여파로 인해 리스크로 전환될 경우 연간 8억 31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기차 확대에 따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전기차 사용에 따른 영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전국 주요 지사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확대해 총 42개의 충전소를 설치한 상태인데, 앞으로 전기차 도입에 맞춰 충전 인프라도 늘려나가겠다는 것이 회사의 기본 방침이다.

운전 방식 개선과 함께 전기 효율화 기술 투자에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안도 지속 추진한다. 지난해 운전 방식 개선 등을 통해 1530톤 CO2-eq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했고, 안성공장에 모터 전력부하 최적 제어장치(OPC-M)를 설치하면서 연간 650톤 CO2-eq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기술 투자를 확대해 사업장의 전기 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또한 불필요한 장비의 운용 감소 등의 활동을 통해 전력과 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현장 생산라인의 난방 설비 압력 재조정 등을 에너지 사용 절감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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