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롯데칠성음료, 지난해 매출 3조2247억원 ‘3조클럽’ 입성

롯데칠성음료, 지난해 매출 3조2247억원 ‘3조클럽’ 입성

기사승인 2024. 02. 05. 17: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영업이익은 전년비 5.5%↓ 2107억원
"원재료비 상승과 사업경비 증가 때문"
건강+라이프스타일 대응·글로벌 확대
올해 매출액 4조2000억원 목표 기대
롯데칠성음료-vert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3조클럽'에 입성했다. 2016년 매출 2조원 달성 후 12년 만이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2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07억원으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7.3% 감소한 영향이 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주정, 맥아 등 원재료비의 상승과 물류비·인건비 등 사업경비의 증가 때문"이라면서 "그런 와중에서도 음료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주류 역시 지난해 12월에나 가격인상을 단행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음료 부문은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지난해 음료 부문 매출액은 1조95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줄어든 162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 측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지난해 11월과 12월 급격한 기온 하강한 데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며 사업비용이 계속 상승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다만 탄산음료는 헬시 플레저의 트렌드 지속으로 '제로' 시리즈가 인기를 얻으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 6.2%%가 증가한 8968억원을 기록했다.

주류 부문에서도 무설탕 소주 '새로'의 영향으로 소주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4%나 증가한 3387억원을 올렸다.

새로에 힘입어 주류사업 지난해 매출은 80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8%가 증가했다.

하지만 통상 주류 대목으로 꼽혔던 4분기에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며 회식과 송년회가 급감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줄어든 1969억원에 그쳤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4조 클럽' 가입을 노린다. 음료와 주류 사업의 동반 성장으로 매출 4조2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로' 시리즈를 앞세운 건강과 라이프스타일 대응, 지난해 9월 경영권을 획득한 필리핀펩시로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1~2분기에 혁신적인 신제품도 계속 출시할 예정이다.

펩시는 이달 신규로고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칠성사이다와 칸타타 등도 2분기 디자인을 리뉴얼할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도 강화해 자회사 빅썸바이오와의 협업 시너지도 낼 계획이다.

주류 역시 신제품을 계속해서 쏟아낸다. 지난달 증류식 소주 '여울'을 내놓으며 프리미엄 라인을 확대한 데 이어 맥주 '크러시'의 캔제품도 출시하며 가정시장도 겨냥해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운 향을 첨가한 '새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1분기 안에 '처음처럼'도 리뉴얼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