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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사망 불똥이 오은영한테 튀었다?… 심상치 않은 SNS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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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3. 07. 25. 16:59

이하 사진=오은영 인스타그램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오은영 박사의 SNS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 사망 사건이 일어난 후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난데없이 오은영 박사에 그 불똥이 튀었다. 그동안 오 박사가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하면서 다양한 유형의 '금쪽이'에게 내렸던 솔루션이 학부모가 교사에게 목소리를 높이고, 교권을 떨어트리는 데에 영향을 줬다는 주장이 나타난 것.

오 박사의 SNS 게시물 댓글에서는 "박사님이 미디어에 나와서 금쪽이들과 힐링 비즈니스를 하는 동안 대한민국 공교육이 무너졌다", "박사님 책에 교사 대하는 방법이 교권을 추락시켰다", "금쪽이 방송에서 가정 교육 더 받으라고 했는데, 그 말을 교사가 교실에서 하면 인권 모독 아동학대로 고소당한다.", "한 명의 금쪽이로 인해 다수의 착한 아이들이 교실에서 고통받는다", "박사님도 현재의 학교 현장에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환자 대하는 방법을 학교 현장에 일반화시키지 말아달라", "영향력 있는 공인이 '교장실 가서 따져라', '교사에게 조심하겠다는 말 들어라'라는 내용을 책에 쓴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면 좋겠다", "금쪽이 위해 교사에게 민원 넣는 방법을 상세히 책에 쓰셨더라", "진상 학부모 양산에 힘쓰고 있었다" 등 주장의 댓글이 다수 올라오고, 공감을 얻었다.

반면, 이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반박하는 의견도 상당수 보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오은영 박사가 '버릇없는 아이 방치하고 악성 민원 수용해라' 말한 것도 아닌데 왜 여기에 다들 화풀이하고 있냐?", "오은영 박사가 서이초 사건과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어서 교권 추락을 오 박사 탓하고 있나?", "오은영 박사의 교육법을 곡해하고 남용·오용한 학부모 잘못이다", "왜 우리나라는 어떤 부조리한 사건이 발생하면 근본적 해결을 찾기보다는 한 사람을 심판대에 올려놓으려고 하는 걸까?", "오은영 저서에서 한 부분만 집착해 이때다 싶어서 달려드는 게 어이가 없다", "그냥 똑같이 진상짓 하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오은영 박사는 솔루션을 줄 뿐이지 그걸 잘못 알아듣는 부모가 문제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오은영박사의 솔루션에 문제를 제기한 반응들
부정적 댓글에 반박한 반응들

오은영 박사는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담임교사와 교감 선생님에게 폭언을 일삼는 아이를 보고 교권 위기를 언급한 바 있다. 방송에서 오 박사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의 난동에 담임교사가 눈물을 보이자 "선생님 입장에서는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많은 방법과 힘을 잃어버렸다. 두손 두발을 다 놓은 입장"이라며 "선생님으로서의 위치에 잘 있어야 선생님 역할을 해내는데, 그 위치를 여러 아이 앞에서 위협당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최소 3세 때부터 해야 했던 '부모의 훈육'이 없어서 이런 행동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훈육의 책임을 학교가 아닌 부모라고 강조하면서 아이의 행동에 대한 솔루션으로 '당분간 등교 금지', '집에서 부모가 학교와 똑같은 시간표로 홈스쿨링 지도', '학교에 못 가는 건 아이가 규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란 사실을 주지시키기' 등이었다.

이런 사례도 있으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쓴 책에서 주장한 일부 내용에 반기를 들고, 문제 삼고 있다. 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도 그의 SNS에 "금쪽이류의 프로그램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솔루션으로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 상담, 또는 한두 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듯 꾸민다. 노력해도 바꾸기 어려운 아이가 있고, 상당수는 장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꼬집는 글을 남겨 주목받았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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