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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맞은 감리교’ 이철 감독회장...“남북 함께 할 날 기대”

‘광복절 맞은 감리교’ 이철 감독회장...“남북 함께 할 날 기대”

기사승인 2023. 08. 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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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8주년 맞아 평화 메시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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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사진=황의중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는 이철 감독회장이 오는 15일 광복 78주년을 맞아 남북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감독회장은 광복 메시지를 통해 "8·15 광복절은 우리 민족과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감격스러운 날이며, 동시에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인 날이다. 한국의 교회사는 곧 한국의 현대사와 맥을 함께 한다. 우리 민족의 해방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항일운동에 적극 참여해 숱한 희생자를 냈던 대표적인 교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함께 기도하는 그 날을 위해 기도한다. 하디 선교사의 회개가 민족을 일깨우고 사회체제를 변화시키며 부흥을 가져오게 했다. 회개를 통해 선교사와 토착교인들 사이에서, 교인들과 교인들 사이에서 화해의 물결이 일어났다. 그것이 변화와 부흥의 기초가 됐다. 화해와 평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회개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이 감독회장은 "일제의 식민지 압제와 전쟁과 분단으로 얼룩진 20세기의 폭력과 비극을 가슴 깊이 기억하고 있는 우리는 영적각성과 회개를 통해 부흥을 재현해야 한다"며 "초갈등의 사회현상을 극복하며 재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탈북자와 다문화 가족을 품고, 재난당한 이웃과 함께 하며 공존, 화해,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교회가 돼야 한다"며 "민족의 복음화와 선교강국 대한민국을 함께 세우고 나아가 '다시 부흥케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남과 북이 함께 경험하는 그 날을 기대하며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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