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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달 남극에 첫발 디딜까…찬드라얀 3호 오늘 밤 착륙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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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8. 23. 16:14

성공시 미·러·중 이어 4번째 달 착륙, 달 남극 최초 등극
INDIA-SPACE/ (FACTBOX)
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지난 5일(현지시간) 촬영한 달의 모습. /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47년 만에 쏘아 올린 달 탐사선이 착륙에 실패한 가운데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인도가 23일 달 남극 착륙에 도전한다.

착륙 예정 시간은 이날 오후 6시4분(한국시간 오후 9시34분)이다. 착륙에 성공하면 인도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에 이어 달 착륙에 성공한 네 번째 국가가 된다. 달 남극 착륙 성공은 최초로 기록된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앞서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임무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찬다르얀 3호가 촬영한 달 표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힌디어에서 말 그대로 달탐사선이라는 뜻을 지닌 찬드라얀은 착륙선 비크람과 탐사 로봇 프라이얀으로 구성돼 있다. 착륙 지점과 시점은 해가 뜨는 것을 고려해 결정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찬드라얀 3호의 임무는 2주 후 일몰 때까지 진행된다. 프라이얀은 달 남극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물과 얼음을 찾으러 나설 예정이다.

인도는 지난 2019년 찬드라얀 2호가 달 착륙에 실패한 이후 4년 만에 달 착륙에 재도전한다. 지난 2008년 발사된 찬드라얀 1호는 달 궤도에서 진입한 뒤 312일간 달 표면 촬영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불과 3일 전 러시아의 무인 탐사선 루나-25호가 달 남극 착륙에 실패한 가운데 찬드라얀 3호의 착륙이 성공할 경우 인도는 기술적 성과를 한층 더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달 14일 찬드라얀 3호가 발사된 뒤 "인도 과학자들 덕분에 우주 분야에서 다채로운 역사를 갖게 됐다"며 "이번 임무는 인도에 희망과 꿈을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우 수년 내에 유인 탐사선을 달에 보낼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일본에서도 올해 무인 달 탐사 계획이 추가로 예정돼 있는 등 각국의 달 탐사 경쟁은 불이 붙은 상황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서 나타나듯 달에 사람이 이주하거나 달을 화성 탐사 전초 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지 등을 놓고 향후 치열한 우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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