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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최현욱 “청춘의 끝판왕 보여줄 것”

[아투★현장]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최현욱 “청춘의 끝판왕 보여줄 것”

기사승인 2023. 09. 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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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현 감독님+배우 단체 (2)
려운(왼쪽부터), 설인아, 손정현 감독, 신은수, 최현욱 /tvN
색다른 판타지 청춘물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오는 25일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청각 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를 뜻하는 말) 소년 은결(려운)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최현욱)과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등을 집필한 진수완 작가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손정현 감독은 21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여러 장르의 드라마가 있다. 긴장감 높은 드라마도 많은데 우리 드라마는 멀찍이 서서 봐도 흐뭇하고 눈물 한 방울도 흘릴 수 있는 경쾌하고 유쾌한,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주연 배우인 최현욱이 '2023년도 최고의 드라마'라고 소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독특한 드라마 제목도 눈길을 끈다. 려운은 "제목을 듣고 청량하고 청춘의 느낌을 많이 받았다. 대본을 다 읽고 촬영을 하고 수어도 배우면서 제목의 뜻을 알겠더라. 박수가 수어로 '반짝반짝'을 표현하는 모양과 비슷하다. 또 박수를 거꾸로 하면 수박이지 않나. 그런 의미들이 모아졌다. 소름이 돋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손 감독은 려운, 최현욱 두 주연배우의 전작을 언급하며 작품을 소개했다. "우리 드라마의 주 키워드가 청량, 청춘, 판타지, 성장, 멜로, 음악 정도로 요약된다. 쉽게 이야기 하면 '약한 영웅'의 최현욱이 '꽃선비 열애사'의 려운을 만나 사람 되는 이야기다. 알고 보니 그 둘이 부자 지간이었다고 설명할 수 있다"고 유쾌하게 이야기 했다.

려운은 자신이 맡은 은결을 '반전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려운은 "완벽하고 모범적인 친구이지만 밤이 되면 자신의 표현 방식인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다. 그런 반전이 있다"고 말했다. 청각 장애인 부모에게서 탄생한 은결을 위해 수어도 열심히 공부했다. "은결이가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의 다리 역할을 했다 보니 수어를 능숙하게 잘 해야 했다. 그런데 수어를 잘하면서 연기도 잘 해야 하니 어려운 점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수어라는 새로운 소통 방법, 새로운 장르를 배우면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청춘을 연기해왔던 최현욱은 이찬을 연기한다. 최현욱은 "남녀노소 불구하고 학창시절에 처음 접해보는 감정들이 크지 않나. 그런 순수한 경험들을 했을 때 나오는 것들을 시청자들이 같이 느껴주었으면 했다. 어떤 것도 재지 않고 순수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감정이 있는 캐릭터"라며 "청춘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려운-최현욱 (1)
려운(왼쪽), 최현욱 /tvN
설인아가 연기하는 세경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다. 설인아는 "세경은 평범한 첫사랑의 아이콘은 아니다. 시크한 면이 있는데 자신 외에 관심이 없어 묻어 나오는 시크함이다. 그런데 그 안에 외강내유가 있어 관심 있는 것엔 굉장히 적극적으로 표현한다"고 전했다.

선천적 농인 청아를 연기하는 신은수는 "영화나 책 등 농인에 관해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들을 많이 찾아봤다. 이후에는 청아가 그 상황에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며 "들리지 않는 역할임에도 배우들과 연기를 하면 소리에 나도 모르게 반응할 때가 있었다. 그런 무의식의 반응을 조절하는 게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은결 역의 현재는 배우 최원영이 연기한다. 손 감독은 "최현욱은 럭비공 같은 매력이 있는 배우인데, 최원영은 청각 장애인에 아픔이 있는 역할이라 대비가 된다. 같은 캐릭터이지만 다른 배우이기 때문에 이미지나 연기력이 비슷하길 원했다. 이들이 은결을 만나면서 어떻게 변하는지를 봐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도 함께 한다. 90년대에 큰 사랑을 받았던 이승환, 이문세 등의 명곡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손 감독은 "현장에서 음악신을 찍으면 놀라는 부분들이 있다. 이문세의 '붉은 노을'이 나오면 배우들이 '빅뱅의 붉은 노을 아니냐'고 하더라. 또 '질투'라는 곡은 젊은 스태프나 배우들이 처음 듣는다 하더라. 그런 부분에서 세대 차이가 느꼈다"면서도 "특히 려운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 사실 수어도 해야 하고 기타도 배워야 해서 어려웠을 거다. 기타는 거의 반 포기한 상태였는데 촬영할 때 그걸 해내더라. 굉장히 경이로웠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손 감독은 자극적인 드라마 가운데 '반짝이는 워터멜론'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도 소개했다. 손 감독은 "진 작가님이 업계에서 유명한 분이다. '코다'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훌륭하게 풀어냈더라. 작가님이 '잘난 척 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라는 마음이었다. 자극적이고 센 작품들 가운데 드라마 본연의 순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2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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