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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연장혈투 끝 하나금융 챔피언십 우승

이다연, 연장혈투 끝 하나금융 챔피언십 우승

기사승인 2023. 09. 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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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3-09-24 185455
이다연/ KLPGA 제공
'오뚜기' 이다연이 세계랭킹 7위 이민지를 잡았다.

이다연은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세 번째 연장 혈투 끝에 이민지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다연은 이날 선두 김수지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인 끝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이민지,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공동 선두에 오르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에서 타와타나낏이 먼저 탈락했다. 이다연과 이민지는 파로 끝냈지만 타와타나낏은 보기를 범했다. 두 번째 연장전에서 이다연과 이민지가 모두 파퍼트에 실패했다. 이어진 세 번째 연장전에서 이민지가 2m 버디 퍼트에 실패한 반면 이다연은 9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다연은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5개월만에 시즌 2승, 통산 8승 고지에 올랐다.

이다연은 2015년 데뷔 후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그때마다 반등하며 '오뚜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우승을 확정한 후 "2019년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 역전패당했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워낙 극적인 역전승이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면서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소감을 밝혔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랭킹 3위(6억8508만원)에 오르며 상금왕 타이틀에도 한걸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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