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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조원 이상 금융사 74곳 중 30곳, 여성 등기이사 ‘0명’

자산 2조원 이상 금융사 74곳 중 30곳, 여성 등기이사 ‘0명’

기사승인 2023. 10. 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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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개사 여성 등기이사 비율 '11%' 불과
은행 11%, 증권 9% 등
윤영덕 의원 "편향적 의사결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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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산 2조원 이상 금융사 74개사 중 30개사는 여성 등기이사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로부터 '자산 2조원 이상 금융사의 여성 등기이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은행·증권사·생보사·손보사 총 74개사 등기임원 461명 중 여성 등기이사는 52명에 불과했다. 비율로는 11%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 19개사 132명 중 14명(11%) △증권 29개사 168명 중 15명(9%) △생명보험 20개사 124명 중 17명(14%) △손해보험 6개사 37명 중 6명(16%)이다.

등기이사 중 여성이 한명도 없는 금융사들도 있다. 은행은 우리·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산업은행, 케이뱅크 등 8곳이 전체 등기이사 모두를 남성으로 채웠다.

지난해 8월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주권상장법인(금융사의 경우 자본총액과 자본금 중 큰 금액으로 함)의 경우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이 독식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해당 법은 주권 상장법인이 대상인 만큼 금융지주회사만 해당하고 계열사는 포함하지 않는다는 허점이 있다. 윤 의원은 "특정 성별로 편중될 경우 편향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들이 다양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여성 등기이사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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