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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유튜버 ‘채꾸똥꾸’ 박채린-서동현 파국 결말… “7개월 협박 당했다”

100만 유튜버 ‘채꾸똥꾸’ 박채린-서동현 파국 결말… “7개월 협박 당했다”

기사승인 2023. 10. 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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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꾸(박채린), 똥꾸(서동현) 인스타그램

100만 구독자 보유하던 커플 유튜버 '채꾸똥꾸' 운영자 채꾸(박채린)가 전 남자친구 똥꾸(서동현)과 헤어진 뒤 지속해서 협박을 받아왔다고 폭로했다.

최근 박채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남자친구 서동현과 헤어진 지 7개월이 지났으나, 헤어진 후 지금까지 끊임없이 협박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서동현과 결별 후 반년 정도가 시간이 지나 헬스 유튜버 윤한진과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미 서동현과 공개 연애로 불편을 겪은 상황에 또다시 교제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이유는 "교제 계기와 상황을 설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채린은 서동현이 자신을 바람피운 전 여자친구로 낙인찍은 상황에 해명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채린은 "서동현은 이미 저를 나락으로 보내버린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협박하고 있으며, 사람을 사서 미행을 하는지 저를 스토킹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제가 평범하게 보내는 일상을 몰래 찍은 사진을 저에게 보여주며 온라인에 연애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서동현의 협박과 괴롭힘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 무방비 상태에서 음침한 각도로 몰래 촬영 당한 사진으로 제 연애사가 공개될 바에는 제가 직접 구독자분들께 떳떳하게 먼저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또한 "헤어진 지 7개월도 넘게 지난 이 시점까지 이틀에 한 번꼴로 연락하며 집착하는 서동현이 저는 정말 무섭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새벽에도 34개씩 카톡이 오는 걸 볼 때 숨이 막힌다. 도저히 이제는 제정신으로 견딜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채린은 '채꾸똥꾸' 채널에 서동현으로부터 받은 협박 정황 등을 공개했다. 그는 "서동현은 앞과 뒤가 다른 이중인격자"라며 "카메라 앞에서는 착한 척, 불쌍한 척,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를 하지만 뒤에서는 전 여자친구를 협박하는 와중에 채팅 어플 속 모르는 여성 앞에서 카메라를 켜고 음란행위를 하며, 팬심으로 연락한 여성 구독자 여럿과 동시에 성관계를 하고 다닌다"고 주장했다.

빨간 글씨가 서동현 추정 목소리 녹취본 / 유튜브 '채꾸똥꾸'

서동현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음성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녹음 파일에는 "네가 너무 X치고 다니길래 너 짓밟고 나 (조회수) 빨아야지", "나 감방 가서 몇 년 살고 오면 돼", "너 인생은 더 망가질 거야", "여론을 만들 힘이 있다. 너는 그러니 굴복해야 한다. 협박이라고 하면 어떡할 건데?" 등의 목소리가 담겼다.

박채린은 녹음 파일에서 "왜 하지도 않은 일 갖다가 인터넷에 글 올린다고 하냐. 제발 그만해라. 너무 힘들다. 제발 그만 협박해"라고 호소했다.

녹음 파일에 기록된 내용을 정리하면 서동현이 주장하는 건 채널의 소유권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결별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 '채꾸똥꾸' 채널에 나란히 앉은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영상에서 "헤어지기로 했다"며 "앞으로 채널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저희끼리 많이 나눠야 할 것 같다. 채널을 아예 없앨 수도 있고, 헤어진 뒤의 각자 일상을 보여드리는 방법으로 컴백할 수도 있다. 한번 생각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꾸똥꾸'

서동현도 영상에서 "서로한테서 채널을 뺏고 싶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며 "'채꾸똥꾸'란 채널은 같이 운영을 했고, 같이 만든 채널이기 때문에 서로 없이는 운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채린의 주장에 따르면 서동현은 이후 7개월간 지속적으로 채널 소유권을 주장했다. 이 과정에 박채린이 새로 만나는 연인을 거론하면서 바람을 피웠다고 여론을 만들겠다고 말하는 내용이 녹음본에 담기기도 했다.

박채린은 이 밖에도 서동현이 여성 구독자와 성적인 내용을 연상하게 하는 DM을 주고받은 일, 결별 후 몸캠 피싱 피해를 입어 합의금이 필요해지자 자신에게 2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던 일 등도 폭로했다.

박채린의 폭로가 터졌을 때 서동현은 실시간으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는 구독자로부터 영상이 폭로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급하게 방송을 종료하고, 곧바로 해명 영상을 게재했다.

서동현은 여성 구독자들과 성적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헤어진 상태였고, 저에게 호감 표시를 하는 구독자들에게 저 또한 호감 표시를 한 건 맞다"면서도 "여러 명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하는데 단 한 분과 상호 동의 하에 잠자리를 가진 것이고, 단언컨대 여러 명과 관계를 맺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몸캠피싱을 당한 건 사실이 맞다"면서 "600만원이라는 돈을 갈취당했고, 이것 또한 헤어진 뒤 순간적으로 외로움을 참지 못해 일어난 일이다. 저 또한 피해자로서 경찰에게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박채린과 서동현은 지난 2018년부터 '채꾸똥꾸'라는 커플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했다. 채꾸똥꾸는 한때 100만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했던 채널로 인기를 끌었으나, 지난 3월 두 사람이 결별 소식을 알린 뒤에는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두 사람은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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