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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영업익 59% 떨어진 1834억원…“애플 덕은 4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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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승인 : 2023. 10. 25. 16:41

매출 전년대비 11.6%↓
전방 IT수요 위축 지속
"4분기 실적 호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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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이노텍 사장. /LG이노텍
LG이노텍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방 산업의 IT(정보통신)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아이폰15 향 부품 공급 확대 시기가 4분기로 늦춰지면서다.

LG이노텍은 25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834억원, 매출 4조76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8%, 11.6% 떨어진 수치다.

앞서 올해 2분기에도 93.7% 감소한 영업이익을 낸 LG이노텍은 애플의 아이폰15 출시를 기다려왔다.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꾀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LG이노텍은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하는 3분기에 실적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LG이노텍이 아이폰15 프로맥스에 공급하는 신형 폴디드줌 모듈 관련 수율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부품 공급 본격화 시점이 4분기로 조정됐고, 당초 3분기 누려야할 '아이폰 효과' 역시 연말로 미뤄졌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에 부진이 그대로 반영됐다. 해당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3조90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27% 증가한 매출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4분기에는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이 집중되며 실적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2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TV·PC 등의 IT 수요 부진이 지속된 결과다. 전분기 대비는 2%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4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조명모듈,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늘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고부가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이 늘었고, 차량조명모듈,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 중심으로 전장부품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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